[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와 로즈타운모터스 등 미국 오하이오주에 생산거점을 둔 기업들이 새로운 면세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주 하원이 전기차 생산업체 지원 법안을 통과시키면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하원은 오는 2026년까지 전기차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부품에 대한 판매세를 면제하는 방안을 담은 '법안 292(House Bill 292)'를 압도적인 표차로 지난 19일(현지시간) 의결했다. 상원 심의까지 통과하면 최종 발효된다. 법안 292는 플러그인 자동차와 충전소, 배터리, 수소 또는 대체 파워트레인 기술로 구동되는 모든 차량을 포함, 전기차 제품 생산 관련 회사에 세금 면제를 제공한다. 부품 범위에는 엔진, 변속기, 배터리, 브레이크 등이 포함된다. 얼티엄셀즈, 로즈타운모터스, 폭스콘 등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생산시설을 마련한 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얼티엄셀즈는 연간 생산량 35GWh 규모의 배터리 제1 합작공장을 짓고 있다. 내년 중반 가동 예정이다. 280만 평방피트 크기로 캐딜락 세단, 허머스 등 GM 전기차용 리튬 이온 배터리셀을 생산한다. 1회 완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의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가 포착됐다. 테슬라가 시험 생산에 돌입하며 공장 가동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테슬라 전문 유튜버 토비야스 린드흐(Tobias Lindh)는 지난 18일 베를린 기가팩토리 건설 현장을 영상으로 찍어 올렸다. 20분이 넘는 영상에는 기가팩토리에서 나오는 모델Y 차량들이 담겼다. 차량은 곧장 테스트 트랙으로 향했다. 업계는 이를 토대로 테슬라가 모델Y의 시험생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단순히 이미 설치된 장비의 교정이 목적이었다면 생산 차량이 주행 테스트를 하진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모델Y의 색상이 레드와 블랙, 화이트로 모두 다른 점을 고려하면 베를린 기가팩토리가 '페인트 샵'(Paint Shop)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테슬라는 현지 규제 당국의 승인이 떨어지면 바로 차량을 생산할 수 있도록 가동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테슬라는 지난 2019년 11월 연간 50만대 생산능력의 베를린 기가팩토리 설립을 처음 발표했다. 작년 5월 착공해 이르면 올해 7월 가동할 예정이었으나 현지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지연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AMD가 대만 미디어텍과 노트북·데스크톱PC용 와이파이(Wi-Fi) 6E 모듈을 선보였다. 빠르고 안정적인 연결 솔루션을 앞세워 차세대 와이파이 6E 모듈 시장을 잡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AMD와 미디어텍은 'RZ600 시리즈 와이파이 6E 모듈'을 개발했다. 와이파이 6E는 현행 와이파이 최신 표준안인 와이파이6(802.11ax)의 확장 규격이다. 전송 속도 향상과 전력 소모 최소화, 암호화 기술 등 기존 와이파이6의 강점을 살리는 동시에 주파수 대역을 확장해 2Gbps 이상의 속도를 구현한다. 양사가 개발한 와이파이 6E 모듈은 미디어텍의 파일로직(Filogic) 330P 칩셋을 탑재했다. 파일로직 330P 칩셋은 블루투스 5.2 버전과 와이파이6·6E를 지원하며 최대 2.4Gbps의 연결 속도를 제공한다. 전력증폭기(PA)·저잡음증폭기(LNA) 기술을 결합해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며 거의 모든 크기의 랩톱에 탑재 가능하다. 내년 이후 차세대 라이젠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데스크톱PC에도 쓰여 빠른 연결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파일로직 칩셋을 쓴 와이파이 6E 모듈이 대화형 게임이나 원격근무 등을 하는 고객들에
[더구루=윤진웅 기자] 스웨덴 전기 트럭 스타트업 '볼타트럭'(Volta Trucks)이 영국에서 전기 상용트럭 '볼타제로' 프로토타입 생산을 시작했다. 내년 초 각종 테스트를 통해 설계를 검증할 계획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볼타트럭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코번트리 공장에서 볼타제로 프로토타입 생산을 개시했다. 볼타제로는 160~200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150~200km를 주행할 수 있는 대형트럭이다. 16톤 전기트럭으로 개발됐다. 내년 말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유럽에서만 2500대 이상 사전 주문을 접수했다. 예상 매출액은 약 6억 유로(한화 약 8221억원)가 될 전망이다. 볼타트럭은 이곳에서 생산한 볼타제로 프로토타입을 활용해 내년 초 DV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DV 테스트는 PV 테스트에 앞서 주행·충돌 등 테스트를 통해 설계 검증을 실시하는 단계를 말한다. PV 테스트용 차량은 내년 중순 오스트리아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PV테스트는 차량의 공정 유효성과 생산 검증을 위한 최종 단계다. 관련 지침에 따라 볼타트럭 관계자들을 직접 물류 현장에 투입시켜 장기간 수백만km에 달하는 배송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CATL이 글로벌 3위 자동차 부품사 독일 ZF그룹과 손잡고 애프터마켓 서비스(A/S) 사업을 강화한다. 배터리 등 주요 부품 재활용을 촉진, 지속 가능한 E-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CATL과 ZF그룹은 애프터마켓 서비스 분야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지난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양사는 글로벌 서비스 네트워크를 비롯해 배터리 관련 교육, 연결성, 재활용·재사용 프로젝트 등을 공동 추진한다. 애프터마켓은 자동차 판매 후 부품판매·정비 등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수요로 형성된 시장이다. 우선 양사는 전기·자율주행차 분야 애프터마켓 서비스 시장은 형성 초기인 만큼 업계 벤치마크가 될 표준을 공동 수립키로 했다. 빠른 시일내에 각 사가 강점을 가진 분야의 지식과 전문성을 상호 이전해 협력을 촉진한다. CATL은 ZF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애프터 세일즈 역량과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ZF그룹은 높은 OEM 품질과 더불어 전 세계 1만 곳 이상의 파트너사를 보유하고 있어 네트워크 확장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설명이다. 저우 지아(Zhou Jia) CATL 최고경영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와 마켓메이커(시장조성자) 시타델증권이 '게임스톱 거래 제한 압력' 혐의를 벗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이애미 지방법원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시타델증권이 로빈후드에 압력을 넣어 게임스톱 주식 거래를 막았다며 개인 투자자들이 두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집단소송을 기각했다. 세실리아 알토나가 판사는 "게임스톤 거래 제한과 관련해 두 회사 간 사전 합의가 있었다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했다"면서 "마켓메이커가 주문 흐름을 제한해달라는 요청은 거래 제한 요구와 동일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의 주장은 합법적이고 지속적인 비즈니스 관계에 있는 두 회사 간 이메일을 기반으로 거래 제한 압력이 가해진 것으로 단순하게 추론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로빈후드는 지난 1월 게임스톱 사태 당시 개인의 게임스톱 매수를 제한했는데, 이를 두고 로빈후드의 주요 고객인 시타델증권이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로빈후드는 일반 개인투자자들에게 수수료를 받지 않는 대신 개인투자자들의 주문을 시타델증권 등에게 팔아 이에 따른 수수료를 받는다. 게임스톱 사태는 미국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을 중심으로 개인투자
[더구루=오소영 기자] 우크라이나가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내년부터 소형모듈원전(SMR) 평가에 돌입한다. SMR 배치에 관심을 보이는 현지 전력회사에 평가 보고서를 제공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 에너지부(DOE)는 우크라이나 국립 원자력 방사선 안전과학기술센터(SSTC NRS)가 수행하는 SMR의 안전 분석 보고서 작성에 자금을 지원한다. SSTC NRS는 작년 2월 뉴스케일파워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SMR 도입을 추진해왔다. 발전소 인허가, 건설·운영에 있어 양국의 규제·설계 차이를 해소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DOE의 지원을 받아 평가 범위를 정하고 내년부터 검토에 착수한다. 미국 아곤 국립 연구소에서 검토 결과물을 관리한다. 완성된 보고서는 우크라이나 전력 회사들에 제공된다. 평가 작업이 시작되며 뉴스케일파워의 우크라이나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는 앞서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운영사인 에네르고아톰(Energoatom)과도 SMR 건설을 검토하고자 손을 잡았다. 지난 4월 양사 CEO가 회동한 데 이어 9월 MOU를 체결하고 타당성 조사와 사업 일정·비용·기술 사항 검토 등을 지원하고 있다. SMR은 냉각재 펌프와 원자로,
[더구루=윤진웅 기자] 최고급형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민 '루시드모터스'(이하 루시드)가 캐나다에 이어 스위스 시장에도 발을 뻗었다. 미국 외 지역으로 뻗어나가며 글로벌 판매 준비를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루시드는 최근 스위스 취리히에 오프라인 매장 '루시드 스튜디오'를 오픈하고 현지 판매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달 캐나다에 새롭게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세계 각국에 판매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 <본보 2021년 10월 18일 참고 루시드모터스, 캐나다 매장 오픈…출시가격 공개> 그동안 미국 내 스튜디오 설치에만 집중하던 모습과 대조적이다. 루시드는 캘리포니아, 뉴욕, 매사추세츠, 버지니아, 플로리다, 일리노이주 등에 루시드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다. 내년 1분기 텍사스, 워싱턴주 등에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글로벌 판매 확장을 위해 공격적인 거점 마련에 나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 3분기에만 사전예약 1만3000대를 기록하며 총 사전 주문이 1만7000대를 넘어서는 등 흥행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루시드가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전 예약금액은 13억달러(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구글 랩스(Google Labs)가 서비스 종료 10여년 만에 돌아왔다. 다만 기존 베타 테스트 사이트 역할을 수행했던 것과 달리 미래 사업 발굴을 위한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구글 랩스'라는 이름의 새로운 사내 팀을 꾸렸다. 이 팀은 가상현실(AR)과 증강현실(VR) 사업을 비롯해 최첨단 홀로그램 화상 회의 프로젝트 '프로젝트 스타라인(Project Starline)', 사내 벤처 인큐베이터 '에어리어 120(Area 120)'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맡는다. 구글 랩스는 클레이 베이버(Clay Bavor) 구글 AR·VR부문 부사장이 이끈다. 베이버 부사장은 VR 플랫폼 데이드림(Daydream)과 안드로이드용 AR 개발자 툴 AR 코어(Core) 등의 출시를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에게 각종 프로젝트 현황을 직접 보고한다. 미래 사업을 발굴·육성하는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판단, 이를 전담하는 조직의 규모와 영향력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회사 전반에 걸쳐 새롭고 미래 지향적인 투자 영역을 시작하고
[더구루=최영희 기자] 우주 방위사업체 시에라 스페이스(Sierra Space)가 시리즈 A 자금으로 14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라운드는 제너럴 애틀랜틱, 코투, 무어 전략 벤처스가 주도했다. 블랙록(BlackRock) 사모펀드 파트너스도 동참했다. 톰 바이스(Tom Vice) CEO가 이끄는 시에라 스페이스는 이 자금을 사용해 재사용 가능한 궤도 우주선을 설계한다. 지구상의 거의 모든 곳에서 상업용 활주로에 착륙할 수 있는 궤도 상업용 우주선의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제프 베조스의 우주 탐사기업 블루오리진은 시에라 스페이스와 함께 상업용 우주정거장 '오비탈리프'(Orbital Reef) 건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퀄컴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군용 칩 개발 사업을 따냈다. 미 국방부의 첨단화 수요와 맞물려 빅테크 기업들의 국방 사업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NSTXL(National Security Technology Accelerator)은 미군용 반도체 개발 파트너사로 퀄컴과 MS를 택했다. 양사는 이른바 'RAMP'(Rapid Assured Microelectronics Prototypes)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RAMP는 국방·안보 분야에 쓰일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한 최첨단 반도체를 설계·제조하는 것이 골자다. 첨단 반도체 공급에 있어 미국의 리더십을 강화하고자 추진됐다. 앞서 인텔이 해당 프로젝트의 일환인 'RAMP-C' 사업을 따냈었다. 미군용 칩의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크기를 줄이고 전력 소비를 낮추며 성능·안정성을 개선하겠다고 MS는 설명했다. 설계·제조에서도 미 국방부의 보안 요구 사항도 충족하도록 한다. MS는 RAMP 프로젝트를 위해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세계 3위 방산 회사 BAE 시스템즈, 설계자동화(EDA) 툴 업체 케이던스·지멘스, 글로벌파운드리 등 방산·반도체 분야의
[더구루=길소연 기자]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Alphabet)이 구글 사무실 주변을 청소하기 위해 원형 로봇 시제품을 투입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알파벳은 '학습 로봇'을 만드는 엑스랩(X lab) 팀이 개발한 에브데이 로봇(Everyday Robots) 프로토타입을 구글 베이 지역 캠퍼스에 배치, 일부 작업을 수행했다. 에브리데이 로봇은 인간을 도울 수 있는 학습 기계를 만들기 위한 엑스랩의 문샷(moonshot) 프로젝트 일부로 탄생했다. 엑스랩은 '윙'(Wing)이라는 드론 프로젝트와 드론 배달 서비스를 주도했다. 한스 피터 브론드모(Hans Peter Brøndmo) 에브데이 로봇 최고 로봇 책임자는 "현재 사무실 주변에서 다양한 유용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100대 이상의 로봇 프로토타입을 운영하고 있다"며 "쓰레기를 분류하는 동일한 로봇이 이제 테이블을 닦는 스퀴지를 장착하고 컵을 잡는 동일한 그리퍼를 사용해 문을 여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고 밝혔다. 에브리데이 로봇은 바퀴가 달린 팔에 중앙 타워에 부착된 유연한 팔 끝에 다목적 그리퍼가 있다. 타워 상단에는 머신 비전용 카메라와 센서가 있는 '머리'가 있고 측면은 탐색용으로 추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의 카드게임 시장이 10년 만에 3배 가까이 성장하며 3000억 엔 규모를 돌파, 장난감 업계의 핵심 동력으로 떠올랐다. 과거 어린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카드게임에 막강한 구매력을 갖춘 성인 '키덜트(Kidult)' 세대가 유입되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도 회계년도 기준(2024년 4월~2025년 3월) 일본 내 카드게임 및 트레이딩 카드 시장 규모는 소매 판매 기준 전년 대비 9.0% 증가한 3024억엔(약 2조8270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960억엔(약 8950억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급증한 수치로, 같은 기간 완구 시장 전체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일정한 규칙에 따라 대전을 즐기는 오락의 한 형태인 카드게임이 성장하는데는 키덜트 세대의 유입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1996년 '포켓몬 카드 게임' 출시와 함께 유년 시절을 보낸 이들이 성인이 돼 경제력을 갖추면서 기꺼이 지갑을 열고있는 것. 이들의 등장은 15세 미만 어린이 인구가 10년간 약 12%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성장하는 배경이 됐다. 또한 △포켓몬 △원피스 등 강력한 지식재산
[더구루=김명은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Temu)'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맹렬한 기세를 떨치고 있다. 지난 2023년 8월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이후 약 2년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2200만명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성비'와 '빠른 배송'을 앞세워 동남아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며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테무의 동남아 MAU가 2200만명에 도달했다. 특히 필리핀과 태국에서의 성장세가 무섭다. 두 국가의 MAU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동남아 전체 트래픽의 약 86%를 차지했다. 같은 중국 기반의 경쟁 플랫폼으로 동남아 시장에 먼저 진출한 쉬인(Shein)이 같은 기간 MAU가 9% 증가해 2400만명에 도달했지만 테무가 빠르게 격차를 좁히고 있다. 테무의 초저가 전략과 게임형 프로모션, 광범위한 제품 공급이 이같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25년 동남아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미국의 7%, 유럽의 18%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테무는 이처럼 낮은 소비력을 고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