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금 가격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지난 8일(현지시간)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3600달러(약 500만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금 선물 가격도 0.6% 상승한 온스당 약 3700달러(약 510만원)를 기록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오는 16일(현지시간) 연준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88%로 예상했다. 또 올해 안에 세 차례 인하를 점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의 애널리스트 조반니 스타우노부(Giovanni Staunovo)는 "금리 인하 기대가 금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내년 중반까지 금 가격이 온스당 37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위스 은행 스위스콰트(Swissquote)도 "중앙은행의 매입이 여전히 금 수요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며 "지정학적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금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은 지난해 27% 상승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38% 가까이 치솟았다. 약세를 보이는 미국 달러, 중앙은행의 강력한 매입,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 지정학적·경제적 불안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투자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 정부가 에어컨과 TV에 대한 소비세를 대폭 인하한다. 오는 10월 힌두교 최대 축제 기간을 맞아 세금을 감면하며 삼성과 LG의 판매량 확대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8일 힌두스탄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상품·서비스세(GST)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에어컨과 TV는 28%에서 18%로 내려간다. GST는 인도의 통합 부가가치세다. 연방정부가 부과하던 소비세와 서비스세, 수입부가가치세, 주정부가 매긴 주내 또는 주간 거래시 부가가치세, 전입세 등을 합쳐 단일세재로 통합됐다. 인도 정부는 오는 10월 다왈리 축제 기간을 맞아 소비 진작을 위해 세율을 낮췄다. 삼성과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계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인도는 14억 명의 인구를 기반으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다. 인도 TV 시장은 지난해 기준 연간 1129만 대 규모에 달한다. 가전 시장 또한 핵가족화와 일하는 여성의 증가로 성장세다. 코트라는 올해 인도 가전 시장 규모가 210억 달러(약 29조원)로 2019년(110억 달러·약 15조원)에 비해 두 배 가까이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첸나이에 가전, 노이다에 스마트폰 공장을 운
[더구루=홍성환 기자] 카자흐스탄 희토류 매장량이 260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우리나라와의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7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타임스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지질위원회는 국가 희토류 매장량 추정치를 260만톤으로 추정했다. 지질위원회는 최근 조사에서 희토류를 비롯해 비철금속, 탄화수소 등의 잠재성이 있는 매장지 38곳을 발견했다. 광물별 추정 매장량은 희토류 원소 260만톤 이외에 △베릴륨 2만3800톤 △갈탄 11억톤 △구리 및 니켈 370만톤 △금 19톤 △지르코늄 200만톤 △니오븀 50만톤 △텅스텐 40만톤 등이다. 카자흐스탄은 알루미늄과 구리는 물론 희토류 보유 대국으로 통한다. 지난 4월 카자흐스탄 중동부 카라간다주(州)의 '자나 카자흐스탄' 사이트에서 최대 깊이 300m에 걸쳐 2000만톤 이상의 희토류가 묻혀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매장지가 발견돼 국제 사회의 관심을 끌었다. 다만 현재 카자흐스탄은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희토류 금속 매장량 국가 목록에 포함되진 않았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6월, 카자흐스탄과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핵심광물 공급망과 전력산업 분야 등 3건의 업무
[더구루=김나윤 기자] 탄자니아가 광물 산업을 국가 경제성장의 핵심 축으로 규정하며 산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랫동안 금에 집중됐던 자원 개발이 최근 니켈, 흑연, 희토류, 구리 등으로 확대되면서 글로벌 자원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탄자니아의 경우 2017년 마구풀리 대통령 재임 시절, 자원민족주의 색채가 강해 로열티 인상, 정부의 16% 무상 지분 취득 등 규제가 강화됐다. 그러다 지난 2021년 사미아 술루후 하산 대통령 취임 이후 광물정책이 친기업·투자 유치를 중심으로 전환했다. 중단됐던 프로젝트 협상이 재개되고 국제 분쟁이 해결되며 해외 자본과의 파트너십도 확대됐다. 광업을 경제성장과 산업 다각화의 주력 부문으로 키우기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됐다. 이 같은 변화는 수치로도 나타난다. 탄자니아 중앙은행(BoT)에 따르면 2023년 광물 수출액은 전체 수출의 49%를 차지하며 국가 외화 수익의 핵심이 됐다. 같은 해 광업의 GDP 기여도는 9%였지만 지난 2024년 10.1%로 확대됐다. 정부 목표였던 '2025년까지 10% 달성'을 1년 이상 앞당긴 것이다. 자원별로는 여전히 금이 주력이다. 2023년 전체 수출의 42%, 광물 수출액의 8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1위 우라늄 채굴국인 카자흐스탄이 생산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속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생산량 증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7일 카자흐스탄 국영기업 카즈아톰프롬(Kazatomprom)에 따르면, 올해 우라늄 생산 목표치는 2만5000~2만6500t으로 설정됐다. 지난해 생산량인 2만2843t보다 최대 16% 늘어난 수치다. 카즈아톰프롬은 현재 자회사와 합작사를 포함, 14개 채굴 기업을 통해 우라늄을 생산하고 있다. 총 26개 광구를 개발하고 있으며 카자흐스탄 내 14개 주요 광산 중 8곳에서 지배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캐나다 카메코(Cameco), 프랑스 오라노(Orano), 러시아 로사톰(Rosatom)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합작을 통해 용액주입식 채굴(In-situ leaching, ISL) 기술을 활용한 생산성 제고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규 광구 가동을 시작했으며 기존 광산의 생산 효율성 제고를 위한 설비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지난 1970년대 소비에트 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대규모 우라늄 채굴을 시작했다. 2000년대 들어 신기술 도입과 해외 투자자 유치에 성공하며 세계 최대 우라늄 생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사우스다코타주(州) 우라늄 개발 사업을 패스트트랙으로 추진한다. 원자력 발전 연료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미국 우라늄 개발사 엔코어 에너지는 7일 "사우스다코타주에서 추진 중인 '듀이 버독 ISR 우라늄 프로젝트'가 연방허가 개선운영위원회(Permitting Council)의 패스트트랙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ISR(In-Situ Recovery) 방식으로 우라늄을 채굴하는 사업이다. ISR은 지하수에 산소가 첨가된 용액을 주입해 우라늄을 용해시킨 후 회수하는 방식이다. 설비 투자나 운영 비용이 기존 방식보다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엔코어 에너지는 내년 3분기까지 우라늄 채굴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이후 2027년 초 생산 시설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엔코어 에너지는 "이 프로젝트는 미국 핵연료 공급망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50년까지 미국 원자력 발전 용량을 4배로 늘려 400GW(기가와트)에 도달하고, 자국 원전 연료 공급망을 재구축할 계획이다. 미국은 세계 최대 우라늄 수요국으로 전 세계 공급량의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이 게르마늄(Ge)의 전략적 중요성 확대와 수입 의존 심화를 이유로 공급망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도체·배터리·국방 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게르마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행정명령 발동과 대규모 투자 계획을 동시에 가동하면서 자국 내 생산 역량 강화에 나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 '즉각적인 미국 광물 생산 확대 조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조치는 게르마늄을 포함한 광물의 채굴·정제·제조 등을 미국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인허가 절차 간소화, 연방 토지 활용 확대, 공적 자금·대출 지원 등이 포함됐다. 더불어 공급망 조정을 전담하는 국가에너지 우위위원회(NECD)가 신설됐다. 이어 미국 상무부(DOC)는 지난달 약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자금은 △배터리 재활용·공급망 확대에 5억 달러(약 7000억원) △광산 폐기물 기반 희토류 회수 프로젝트에 1억3500만 달러(약 1900억원) △석탄 부산물 회수에 2억5000만 달러(약 3500억원) △게르마늄·갈륨 등 반도체 핵심 소재 정재·합금 기술 지원에 5000만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모잠비크 정부로부터 마푸토 가스공급 사업의 합작사 지분 정리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향후 협상을 통해 협력사였던 모잠비크 국영가스공사 ENH에 지분을 전량 넘긴다.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재무 건전성을 확보한다. 5일 모잠비크 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일(현지시간) 제30차 정기 각료회의에서 가스공사와 ENH의 합작법인(ENH-KOGAS SA)의 지분 70%를 ENH에서 인수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향후 매각이 완료되면 ENH가 지분 100%를 보유한다. 가스공사는 지난 2012년 모잠비크로부터 마푸토 가스공급 사업을 수주하며 이듬해 4월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합작사는 모잠비크 수도 마푸토에 82㎞ 길이의 가스배관망과 관리소 1개소 설치를 추진했다. 착공 후 약 1년 만인 2014년 5월 가스 공급을 개시, 발전소를 포함해 주요 수요처에 천연가스를 판매해 수익을 창출했다. 가스공사는 2034년까지 약 20년간 시설을 운영하고 연간 약 11만 톤(t)의 가스를 공급한다는 계획이었다. 사업 초기 아프리카 최초의 도시가스 사업으로 기초적인 설계부터 자재 조달, 건설까지 순수 국내 기술로 추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하
[더구루=김나윤 기자] 브라질 광산기업 발레(Vale)가 지난 4일(현지시간) 22년간 멈춰있던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주 카파네마(Capanema) 철광석 광산을 재개장했다. 이번 조치는 약 120억 달러(약 16조7300억원) 규모의 투자 전략의 일환이다. 발레는 이번 광산 재가동을 위해 약 9억5000만 달러(약 1조3200억원)를 투입했다. 해당 광산은 물을 사용하지 않는 건식 처리 방식으로 운영돼 광미(광산 폐기물)를 발생시키지 않고 댐도 필요하지 않다. 앞서 미나스제라이스에서는 지난 2015년과 2019년 광미댐이 붕괴되면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발레는 미나스제라이스 지역 투자의 상당 부분을 건식 광미 처리와 여과 설비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댐 의존도를 현재 30%에서 20%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카파네마 광산에는 자율주행 운반 트럭 5대가 투입돼 채굴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있고 기존 폐기물 더미에서 철광석을 재처리하기로 했다. 재가동된 카파네마 광산은 연간 약 1500만 톤의 철광석을 생산할 전망이다. 발레는 이를 통해 내년까지 연간 3억4000만~3억6000만 톤의 철광석 생산 목표 달성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골드만삭스가 "금 가격이 온스당 5000달러(약 700만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Fed) '공격'이 이유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중앙은행 간섭 시도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신뢰를 더욱 약화시켜 금의 안전자산 가치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발언은 금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약 3600달러(약 500만원)를 넘어선 지 하루 만에 나왔다. 금은 올해 들어 이미 35%나 상승했다. 투자자와 중앙은행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미국 부채 부담과 정치적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금이 대표적 위험회피 수단으로 떠오른 데다, 미국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비수익 자산인 금의 매력을 높였다. 단 스트루이벤(Daan Struyven) 골드만삭스 글로벌 원자재 리서치 책임자는 “연준의 독립성이 흔들리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주식·장기채 가격이 하락하며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은 제도적 신뢰에 의존하지 않는 가치 저장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금 가격이 올해 말 평균 3700달러
[더구루=홍성환 기자] 지난해 전 세계 원자력 발전소 전력 생산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시아 국가가 이를 주도했다. 4일 세계원자력협회(WNA)가 발간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원전의 전력 생산량은 2667TWh(테라와트시)로 집계됐다. 이는 2006년 2660TWh를 넘어선 역대 최대치다. 지난해 원전 평균 이용률은 83%로, 전년 81.5%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원전 이용률은 설비 용량 대비 실제 생산한 전력량을 나타내는 비율이다. 보고서는 "최근 10년 간 전 세계 원전 발전량 증가는 아시아에 기인한다"면서 "전 세계에서 가동되는 원전 68기 중 56기가 아시아에 있고, 현재 건설 중인 원전 70기 중 59기가 이 지역에 있다"고 설명했다. 사마 빌바오 레온 WNA 사무총장은 "지난해 원전 발전량 신기록은, 원전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전 세계 에너지 및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매년 더 큰 폭으로 이 기록을 경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원전 발전량을 지금보다 세 배로 늘리는 길은 실현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필수적"이라며 "신뢰할 만한 저탄소 원자력 에너지를 통해 모든 사람을 위한 더 깨끗하고 안전한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해외사업 전략을 한층 구체화 했다. 중동 거점을 공고히 한 후 미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4일 서부발전에 따르면, 이사회는 지난 7월 회의에서 ‘해외사업 추진전략 및 해외 재생에너지사업 후속조치안’을 가결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서부발전은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반영해 무탄소 중심으로 발전원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올해 초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중동 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중동 신재생 거점을 공고히 한 후 미국 가스복합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중동 수주 성과도 있다. 5000억원 규모의 오만 마나 500㎿ 태양광 사업과 1조3000억원이 넘는 UAE 아즈반 1.5GW 태양광 사업 등을 수주해 각각 50%와 20%의 지분을 갖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미국의 경우 서부발전이 신규 사업 진출을 노리는 지역이다. 지난 2023년 서부발전은 미국 에너지 기업 톨그래스에너지(Tallgrass Energy)와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을 위한 개발협력 MOU를 맺은 바 있다. 한국 기업이 미국에서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을 추진하는 첫 사례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 시제품 생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애플은 내년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8 시리즈를 통해 첫 폴더블 아이폰을 선보이며, 판매량 반등을 만들어낸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일본 니혼자이게이(닛케이)에 따르면 애플은 폴더블 아이폰 시제품의 대만 생산을 위해 공급업체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폴더블 아이폰은 내년 하반기 아이폰18 폴드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은 대만에서 아이폰18 폴드 시제품 생산 및 막바지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중국이 아닌 인도에서 폴더블 아이폰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애플이 대만에서 아이폰18 폴드의 시제품을 생산하려는 배경에는 아이폰 생산 협력사인 폭스콘이 있다. 밍치궈(Ming-Chi Kuo)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공개한 보고서에서 "폭스콘이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에 폴더블 아이폰 프로젝트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폴더블 아이폰 생산지로 인도를 선택한 것도 눈길을 끈다. 애플은 미·중 갈등 속 인도에서의 아이폰 생산능력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부터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 전량을 인도에서 생산하기로
[더구루=길소연 기자] 에너지 안보 문제에 직면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원자력 발전 건설에 주목하고 있다. 동남아 각국에서 경제적·기술적·사회적 타당성 조사를 거쳐 원전 도입 시기를 결정하는 등 '친원전' 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동남아시아는 2050년까지 25기가와트(GW) 용량의 원자력 발전에 최대 2080억 달러(약 287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가동 중인 원자로가 없는 동남아 국가들은 2050년 예상 발전 비용이 MWh당 220달러로 기존 원자력 발전소의 MWh당 101달러의 두 배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를 선호하고 있다. SMR은 기존 대형 원자로보다 안전성이 높고, 경제성과 유연성이 뛰어나며, 환경 친화적이다. 크기가 작고 설계가 단순해 사고 발생 가능성이 낮으며, 자연 순환 냉각 등 피동적 안전 기능이 내장되어 비상시에도 자동으로 냉각이 가능해 안전하다. 또 기존 원자력 발전소의 10~30년 소요 기간과 비교해 2~3년 안에 구축을 가속화해 경제적으로도 운영상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기업 전력구매계약(CPPA)을 통해 안정적이고 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