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 호치민(베트남)=오소영 기자] 베트남 정부가 추진 중인 '직접전력구매계약(DPPA)'이 SK이노베이션 E&S의 새 먹거리로 떠올랐다. 직접 생산자와 계약을 체결해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청정 전력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높아서다. SK이노베이션 E&S는 DPPA 수요를 겨냥한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연내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을 예정이다. 권기혁 SK이노베이션 E&S 베트남 대표사무소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 SK어스온 호치민지사에서 열린 재생에너지 투자 현황 브리핑에서 "DPPA가 새 수익원이 될 수 있다며 "연내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소식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DPPA는 베트남국영전력공사인 EVN를 거치지 않고 신재생에너지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제도다. 베트남은 작년 7월 DPPA를 처음 발표했다. 2030년까지 전력 수요가 약 48TWh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세계적인 탄소 감축 행보에 따라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EVN이 독점한 전력 소매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권 소장은 DPPA의 시행으로 소비자는 전력 비용을 절감하고 RE100을 충족할 수 있다고 봤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합성수지 원료인 '스티렌 모노머'(Styrene Monomer, SM)를 생산하는 한화토탈에너지스의 대산공장이 유지보수 작업을 마치고 정상 가동 중이다. 16일 한화토탈에너지스에 따르면 충남 서산의 대산공장에 있는 SM 2호기가 정상 가동되고 있다. SM 2호기는 지난 4월 10일 정기 유지 보수를 위해 폐쇄됐다가 이달 12일자부터 공장을 다시 운영하고 있다. SM은 스티렌 모노머벤젠과 에틸렌의 화합물인 에틸벤젠을 반응시켜 제조한 독특한 냄새가 나는 액상 제품이다. 폴리스티렌(PS), SBR, ABS 등 석유화학제품의 원료로 사용된다. SM의 경우 한화토탈에너지스가 국내 석유화학사 중 최대 규모로 생산하고 있다. 연간 104만톤(t)을 생산 기록을 보유한다. SM 2호기는 연간 65만t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편, 석유화학업계는 시황 악화에 따라 공장 가동을 중단하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대산과 여수의 SM 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롯데케미칼은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1∼3공장 가운데 2공장과 3공장 내 POE 설비 가동을 중단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너지가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회동해 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미 베트남 하이랑(Hai Lang)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한화에너지는 베트남 에너지 수급 안정화와 친환경 에너지 발전을 위해 LNG 에너지 프로젝트 추가 참여의지를 표명했다. 16일 베트남 산업무역부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15일(현지시간) 응우옌 호앙 롱(Nguyen Hoang Long) 베트남 산업무역부 차관을 만나 LNG 프로젝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응우옌 호앙 롱 산업무역부 차관과 산업무역부 산하 전력부, 석유·가스·석탄부, 해외시장개발부 관계자들과 김영욱 한화에너지 에너지사업부장(부사장)과 최영선 한화에너지 신에너지 담당 상무, 한화에너지 베트남(HECV)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응우옌 호앙 롱 차관은 "베트남과 한국 간의 무역, 산업, 에너지 협력이 점차 긍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특히 에너지 분야에서는 더욱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양국은 전기, 석유·가스, 청정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발전을 추진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조정된 LNG 사용 복합 사이클 가스터빈 발전소의 발전 요금 체계를 적용해
[더구루 호치민(베트남)=오소영 기자] '베트남의 검은 금광(Mỏ vàng đen của Việt Nam)' 해안도시 베트남 붕따우를 일컫는 또 다른 수식어다. 호치민 시민들의 주말 휴양지로 알려진 붕따우는 베트남 석유 산업의 심장이기도 하다. 베트남 최초의 상업용 해상 유전인 백호유전은 1970년대 붕따우 인근에서 발견됐다. 러시아 국영석유기업 자루베즈네프트와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영국 하버에너지 등 주요국 메이저 석유 기업들도 붕따우 앞바다에 노다지를 캐고자 앞다퉈 진출해 있다. ◇ 내년 10월 생산 광구 추가…베트남 생산량 확대 최종현 선대회장 때부터 시작된 SK그룹의 '무자원 산유국'의 꿈이 여물고 있는 곳도 바로 이곳, 붕따우다. 호치민에서 동남쪽으로 이어진 고속국도를 따라 차로 약 2시간을 달리자 어느덧 고층 건물이 자취를 감추고 탁 트인 바다가 모습을 드러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후덥지근한 공기에 숨이 턱 막혔다. 항구도시 붕따우에 도착했음을 실감한 순간이었다. 기자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찾은 SK어스온 플랫폼 제작현장에는 15-1/05 광구 황금낙타 구조에 설치될 자켓과 탑사이드 공사가 한창이었다. 오전 11시, 섭씨 30도를 웃도는 찜통
[더구루 호치민(베트남)=오소영 기자] "베트남은 국가별 클러스터링 전략의 모범사례다. 15-01 광구에서 얻은 노하우를 활용해 인근 지역으로 확장하겠다." 최정원 SK어스온 호치민 지사장은 12일(현지시간) 호치민시 SK어스온 호치민지사에서 열린 동남아 자원개발사업 브리핑에서 사업 비전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SK어스온은 중국과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전역에서 향후 10년 이내에 페루 수준의 원유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페루 자원개발사업의 일산 생산량은 8광구와 88광구, 56광구를 합쳐 약 4만4000배럴이다. SK어스온은 페루의 성공 사례를 구현할 잠재력이 동남아에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동남아 산유국 '빅3'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는 석유뿐만 아니라 천연가스 매장량이 많고, 특히 해상 광구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들 시장을 공략한 SK어스온의 클러스터링 전략은 현재진행형이다. 베트남은 15-01 광구에 이어 15-01/05 광구 황금낙타 구조에서 내년 10월께 생산을 앞뒀으며, 15-2/17과 16-2 광구도 탐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지난 2022년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해상에 위치한 SK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정부가 LG화학과 금호피앤비화학을 상대로 아세톤 관세율을 재산정하는 심사를 시작한다. 매년 재심사를 해야한다는 현지 규정에 따른 절차로, 관세 리스크는 사실상 없을 전망이다. LG화학은 미국에 아세톤을 수출하지 않고 있는데다 금호피앤비화학도 판매 물량이 소량이어서다. 30일 미국 연방관보에 따르면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28일(현지시간) LG화학과 금호피앤비화학을 대상으로 한 아세톤 반덤핑관세 연례재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심사 기간은 2024년 3월 1일부터 2025년 2월 28일까지다. ITC는 해당 기간 아세톤의 수입 물량과 가격, 현지 기업들의 피해 여부 등을 조사해 관세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한국산 아세톤에 대한 조사는 지난 2019년 2월 시작됐다. 애드밴식스(AdvanSix Inc.)와 알티비아 석유화학(Altivia Petrochemicals, LLC), 올린(Olin Corporation) 등 세 회사의 연합인 CAFT는 아세톤의 저가 수입으로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며 ITC에 제소했다. 조사 개시 후 약 1년 만인 2020년 2월 △LG화학 25.05% △금호피앤비화학 47.86% △기타 33.10%의
[더구루=길소연 기자] 호주 에너지 기업 우드사이드 에너지(Woodside Energy, 이하 우드사이드)와 쿠웨이트 해외 석유탐사를 담당하고 있는 KUFPEC이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협력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LNG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관세 협상 카드로 들고 나오면서 미국산 LNG 개발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베트남 탄호아성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개발 사업 입찰이 약 6개월 만에 재개됐다. 베트남의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꼽히는 만큼, 국내 기업들이 수주를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화학을 비롯해 글로벌 화학 기업들이 자동차 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기술 검증을 통해 고품질 재활용 소재의 대량 공급 기반을 마련, 폐플라스틱 저감과 순환 경제 실현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글로벌임팩트연합(GIC)에 따르면 협의체는 오는 28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서 '자동차용 플라스틱 순환성 파일럿(Automotive Plastics Circularity Pilot)' 프로젝트를 위해 첫 차량 해체 작업을 시작한다. 이 프로젝트는 GIC가 진행하는 첫 실증 사업이다. LG화학과 △독일 바스프 △프랑스 수에즈 △벨기에 사이언스코 △일본 미쓰비시 화학 △사우디 사빅 등 8개 회사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들은 유럽 내 사용 종료 차량(ELV)에서 배출되는 플라스틱을 효과적으로 회수·분류·재활용해 다시 자동차용 부품으로 되돌리는 ‘완전 순환(closed-loop)’ 구조 구축에 나선다. 자동차 폐기물에서 나온 플라스틱을 재활용하여 대규모로 고품질 재활용 플라스틱을 자동차 제조업체(OEM)에 공급한다는 목표다. 이번 실증은 100대의 ELV 차량을 대상으로 해체부터 재활용까지 전 과정을 시험하는 방식으로
[더구루=진유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총 14곳의 신규 유전과 가스전을 발견했다. 중동 최대 산유국으로서 에너지 패권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대규모 매장량 확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 9일 "사우디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Aramco)가 동부 지역과 룹알할리(Empty Quarter) 지역에서 신규 유전 6개, 유전 저장소 2개, 가스전 2개, 가스 저장소 4개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동부 지역에서 확인된 자부(Jabu), 사야히드(Sayahid), 아이판(Ayfan) 유전에서는 아라비안 엑스트라 라이트 오일이 하루 각각 800배럴, 630배럴, 2840배럴씩 생산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룹알할리 지역 누와이르(Nuwayr), 담다(Damda), 쿠르카스(Qurqas) 유전에서는 아라비안 미디엄 오일이 각각 하루 1800배럴, 200배럴, 210배럴 생산될 수 있다. 가스전의 경우, 동부 지역에서 발견된 기즐란(Ghizlan)과 아람(Araam) 가스전은 각각 하루 3200만 입방피트와 2400만 입방피트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압둘아지즈 장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과 일본 석유회사들이 러시아 사할린에서 석유 구매를 재개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IA 사할린미디어는 18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 '사할린원투'를 인용해 “한국과 일본 정유사가 사할린 해양 프로젝트에서 석유 구매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사할린-1과 사할린-2 프로젝트에서 석유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IA 사할린미디어가 언급한 정유사는 한국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 S-Oil과 일본 ENEOS, 이데미츠 코산이다. 사할린-1 프로젝트는 엑손모빌의 러시아 법인을 중심으로 일본과 인도, 러시아 등 4개국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해왔다. 한국과 일본, 태국, 호주, 미국 등에 하루 27만3000배럴의 석유를 수출한 바 있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액손모빌이 지난 2022년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한때 생산이 중단됐다. 이후 러시아 대통령령에 따라 새롭게 설립된 현지 법인이 사업 운영을 담당하며 지난 2023년 생산 재개에 들어갔다. 사할린-2 프로젝트는 사할린-1 프로젝트와 달리 계획대로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사업 운영법인인 ‘사할린 에너지’ 지분은 러시아 국영 에너지업체 가스프롬과
[더구루=김은비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이른바 '조카의 난'으로 불리던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하고 본업에 집중한다. 특히 글로벌 석유화학 업황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3대 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도 확보해 시장 경쟁력과 주주 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금호석유화학은 25일 서울 중구 시그니처타워 금호석유화학 본사에서 열린 '제4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찬구 회장의 장남인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사장의 사내이사 연임과 사외이사 4인 선임 안건 등을 모두 통과시켰다.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 1명을 대신해 민세진 동국대 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오는 7월 임기가 끝나는 3명의 사외이사도 재선임됐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20여명의 주주는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안건 산정부터 표결까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대부분 안건이 90%를 상회하는 높은 찬성률로 통과됐다. 특히 과거 세 차례나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경영권을 두고 대립해왔던 박철완 전 상무가 올해는 별다른 주주 제안을 내지 않고 주주총회에서도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박 전 상무는 2021년 주총에서 자신의 사내이사 선임 등을 제안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이 다운로드 수 정체에도 불구하고 높은 사용자당 평균 수익(ARPU)을 기반으로 아시아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충성도 높은 이용자 기반과 효과적인 수익화 전략이 일본 시장의 강점이자 한계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 나사) 연구진이 슈퍼컴퓨터를 통해 지구 생명체의 '종말 시점'을 예측했다. 나사는 인류가 다른 생명체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생존 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하며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