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희토류 매장량 17%를 차지하는 브라질이 30여 년 만에 희토류 수출에 나선다. 브라질 희토류 유한회사(BRE)가 희토류 수출 승인을 받으면서다. 향후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BRE는 16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 원자력 에너지 위원회로부터 공식 등록과 동의를 얻어 희토류·모나자이트 정광 등 광물 제품을 수출할 수 있게 됐으며, 공기업 브라질핵원료공사(Industria Nuclarares Brasileiras·이하 INB)와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INB는 핵물질이 포함된 광석·정광의 수출 승인은 물론 브라질에서 핵물질 생산·상용화에 관한 모든 측면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희토류 수출 협정은 BRE가 추가 테스트를 위해 고급 광물 샘플을 국제 연구소에 수출하는 데 필요한 승인을 부여한다. 향후 생산 규모의 수출도 표준 현지 비즈니스·물류 절차에 따라 지원할 예정이다. BRE와 INB는 이번 MOU를 통해 BRE의 개발 계획은 다운스트림 가공을 위한 희토류 정광 생산·수출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BRE의 우라늄 부산물은 경제적 타당성에 따라 국내 또는 해외에서 INB에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기반 자원탐사 전문기업 코볼드 메탈스(KoBold Metals)가 캐나다 광산기업 미드나잇 선 마이닝(Midnight Sun Mining)의 잠비아 구리광산 프로젝트 개발에 협력한다. 유명 투자자들의 후광을 입은 가운데 잠비아의 구리광산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더 노던 마이너에 따르면 코볼드 메탈스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더 노던 마이너의 에너지 전환 금속 회의에서 지난 2월 잠비아 칸산시 인근에 위치한 솔웨지 구리 프로젝트 내 덤와 광구를 탐사하기 위해 미드나잇 선 마이닝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애드리언 오브라이언 미드나잇 선 마이닝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코볼드 메탈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자본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덤와 광구를 탐사할 수 있게 됐다"며 "이 프로젝트가 큰 발견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솔웨지 프로젝트는 미드나잇 선의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로 규모만 506㎢에 달하는 거대 구리광산이다. 초기 단계 연구에서 고급 산화물 구리 광맥이 풍부한 지역으로 확인됐다. 그중 덤와 광구는 캐나다 광산기업 FQM의 센티널 광산 등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구리 공급국인 칠레가 올해와 내년 평균 구리 가격 전망치를 올렸다. 당분간 구리 가격 상승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칠레 국영 구리위원회(코칠코·Cochilco)는 17일 올해 평균 구리 가격 전망치를 파운드당 3.85달러에서 4.3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평균 구리 가격의 경우 파운드당 3.90달러에서 4.25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칠코는 높은 구리 가격으로 인해 제조업체들이 재고를 비축하고 있지만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칠코는 올해 수요 대비 36만4000t(톤)의 구리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5년에는 27만8000t의 공급 부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칠코는 올해 3월 초부터 다양한 이유로 구리의 가치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파나마에 있는 퍼스트퀀텀의 구리광산 가동 중단과 칠레와 페루의 구리 생산량 감소 등으로 인해 수요가 공급을 앞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구리 가격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거래된 구리 가격은 전일 대비 1.16% 오른 t당 1만124.7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t당 9897달러에 거
[더구루=정등용 기자]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정부가 지난달 중단된 쯔진마이닝그룹(Zijin Mining Group) 소유 구리광산의 생산 재개를 허가했다. 해당 구리광산에서 검출된 방사능 수준이 국내 및 국제 표준에 부합한다는 이유에서다. 민주콩고 광산부는 14일 쯔진마이닝그룹이 소유한 코뮤스(COMMUS) 구리광산 사업장에 대한 영업 정지 명령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민주콩고 광산부는 코뮤스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방사능 검출 수준이 국내 및 국제 수준에 부합한다”며 생산 재개 허가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민주콩고 정부는 지난 4월 코뮤스 구리 광산에서 채굴된 코발트에서 고농도 방사능이 검출될 수 있다며 생산을 중단 시킨 바 있다. 실제 코발트는 구리 생산의 부산물로 채굴되는데, 코뮤스 지난해 약 12만9000t(톤)의 구리를 생산했다. 코발트 생산량은 2200t에 달했다. 이후 민주콩고 정부는 코뮤스 구리광산의 생산 중단 과정을 감독하는 한편 수출 중단 결정 후 반송된 코발트 선적을 테스트 하기도 했다. 코뮤스 광산은 루알라바 주의 콜웨지 광산 허브에 위치하고 있으며 쯔진마이닝그룹이 7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민주콩고 국영기
[더구루=홍성환 기자] 호주 광산업체 아이언드라이브(Iondrive·옛 서던골드)와 인공지능(AI) 기반 자원탐사 전문기업 코볼드메탈스(KoBold Metals)가 경상북도에서 최고 순도 0.44%의 산화리튬(Li2O) 샘플을 채취했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언드라이브는 14일 호주 증권거래소(ASX) 공시를 통해 한국 리튬 개발 사업의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아이언드라이브는 코볼드메탈스와 국내에 설립한 합작법인을 통해 작년 11~12월 경상북도 삼근·서벽, 충청북도 단양 등 세 곳의 리튬 산지의 현장 조사를 했다. 총 169개 암석 샘플과 9개 하천 퇴적물 샘플을 채취해 호주 퍼스에 위치한 연구소에서 이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삼근 지역에서 채취한 암석 샘플 총 74개 가운데 편암 1개에서 순도 0.4392%의 산화리튬이 확인됐다. 이외 9개 샘플에서 순도 0.04~0.07% 수준의 산화리튬이 검출됐다. 서벽 지역에서는 총 72개 암석 샘플을 채취했고 이 중 2개 샘플에 순도 0.04% 이상의 산화리튬이 포함돼 있었다. 단양 지역에서 찾은 23개 샘플의 경우 9개 샘플에서 순도 0.06% 이상의 산화리튬이 확인됐고, 이 가운데 반화강암 1개에서 순도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가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배터리 광물 공급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포드에 이어 스텔란티스(Stellantis)도 인도네시아 니켈 사업 투자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14일(현지시간) 이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스텔란티스가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Vale) 인도네시아의 니켈습식제련(High-Pressure Acid Leach·HPAL) 공장에 대한 투자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엔 세계 최대 니켈 생산 업체 중 하나인 화유 코발트(Huayou Cobalt)도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텔란티스가 투자를 고려 중인 발레 인도네시아의 니켈습식제련 공장은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남동부 포말라 지역에서 건설 중에 있다. 최대 4만t(톤)의 니켈 황화물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기차에 사용할 수 있는 갈철석 채굴 가능성도 연구되고 있다. 스텔란티스가 발레 인도네시아의 니켈습식제련 공장 투자에 관심을 갖는 데에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을 확보하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포드도 이미 발레 인도네시아의 니켈습식제련 공장에 투자를 결정하면서 니켈 공급망 구축에 속
[더구루=정등용 기자] 호주 정부가 자국 광물 매장지와 에너지원 탐사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호주의 미래 경제와 산업 성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신규 광물 매장지와 에너지원을 파악하기 위해 5억6610만 호주달러(약 51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향후 10년 동안 호주의 자원 상황을 완벽하게 매핑하기 위한 투자의 일환이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청정 에너지 미래로 나아간다는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호주보다 더 유리한 위치에 있는 국가는 지구상에 없다”면서 “이번 투자는 모든 호주인을 위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축하려는 우리 정부의 노력을 강조하고, 지구과학에 대한 상당한 투자를 통해 탄소중립을 향한 우리의 진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호주지질과학원이 주도하는 이 이니셔티브는 호주 최고의 지구과학자들을 배치, 호주의 자원을 종합적으로 도표화 해 정부의 ‘퓨처 메이드 인 오스트레일리아(Future Made in Australia)’ 정책을 지원한다. 또한 이번 장기 투자는 새로운 광물을 발견하고 경제를 유지하는 동시에 현재와 미래 인력을 위한 안전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더구루=정등용 기자] LG화학의 리튬 공급처인 캐나다 퀘백 NAL 광산에서 추가 리튬 매장지가 발견됐다. 새로운 리튬 공급처로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북미 리튬 생산업체인 사요나 마이닝(Sayona Mining)은 13일 캐나다 퀘백에 위치한 NAL 광산에서 새로운 리튬 광맥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사요나 마이닝의 초기 평가에 따르면 MRE 광구 외곽에 고급 리튬 광맥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요나 마이닝은 이번 추가 리튬 매장지가 NAL 광산의 자원 포트폴리오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NAL 광산의 수명 연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제임스 브라운 사요나 마이닝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중요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광물 자원을 업데이트 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앞으로 추가 시추를 통해 NAL 광산에서 광물 자원을 계속 테스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NAL 광산은 북미 지역에서 유일하게 상업 생산이 가능한 리튬 광산이다. 퀘벡 아비티비-테미스카밍구 지역의 라콘 마을 근처에 위치한 1493ha(헥타르) 규모의 42개 광구로 구성돼 있으며 근처에 인접한 발레 리튬 광구 지분 25%도 보유하고 있
[더구루=정등용 기자] 프랑스 다국적 광업·비철금속 그룹 에라메트(Eramet)가 인도네시아 리튬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니켈 광산 분야의 큰손으로 평가 받는 에라메트는 인도네시아 리튬 개발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의 주요 공급사로 거듭난다는 각오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라메트 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ESDM)와 협력해 리튬 광물 탐사를 진행한다. 무하마드 와피드 지질청장은 “에라메트는 리튬을 찾을 수 있는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번 파트너십이 인도네시아가 전기 배터리 산업의 주역이 되려는 미래 계획을 지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리튬 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에라메트 인도네시아는 리튬을 찾기 위한 기술 제공자 역할을 하며, 첫 탐사 대상 지역은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의 블레덕 쿠우가 될 전망이다. 양측의 리튬 예비 조사는 이미 진행됐으며 본격적인 탐사 활동은 오는 8월 시작된다. 리튬 탐사 과정을 마친 후 개발 단계로 이어지며 그 결과물은 수출이 아닌 인도네시아 전기차 배터리 산업 발전을 위해 현지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와피드 지질청장은 “우리는 방법과 도구를
[더구루=정예린 기자] 우즈베키스탄이 광물 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풍부한 자원 매장량을 앞세워 우즈베키스탄이 중국을 대체할 자원 강국으로 급부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실에 따르면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최근 광업 분야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실시한 관계 부처와의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희토류 금속 산업 개발을 위한 5억 달러(약 6833억원) 규모 프로젝트를 수립할 것을 지시했다. 프로젝트는 희토류 원소 추출에 중점을 둔다. 외국 전문가와 협력해 과학적인 접근 방식을 개발할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프로젝트 추진 사무소 구성 △선도적인 기관과의 연구소 설립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즈베키스탄은 희토류 분야에서 유럽연합(EU)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EU와 5G,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디지털 기술과 글로벌 녹색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핵심 원료(CRM) 공급망 확보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양측은 기술 발전과 경제 전환에 필수적인 자재 확보에 손을 잡기로 했다. 우즈베키스탄은 몰리브덴과 텅스텐 매장량이 각각 세계 12위, 7위인 국가다. 중앙아
[더구루=진유진 기자] 호주 광산기업 필바라 미네랄(이하 필바라)이 영국 광산기업 앵글로아메리칸 인수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앵글로아메리칸 인수를 통해 리튬 확보에 주력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데일 헨더슨 필바라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시간) 맥쿼리 호주 컨퍼런스에서 "회사의 성장을 위해 앵글로아메리칸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헨더슨 필바라 CEO는 "우리는 무기(inorganic) 성장 기회를 고려하고 검토하고 있지만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좋은 기회가 있다면 시도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필바라는 약 1년 전 인수합병(M&A) 뱅커를 최고개발책임자로 고용했으며 당시에는 인수를 고려하는 초기 단계였다고 전해진다. 현재 필바라는 서호주의 필강구라(Pilgangoora) 리튬 프로젝트에서 배터리 화학 제조업체에 판매할 미드스트림 인산리튬 제품을 만들기 위해 데모 플랜트를 건설하는 등 확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필강구라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독립적인 하드록 리튬 사업체로, 필바라가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이에 필바라는 앵글로아메리칸을 통한 리튬 등 원자재 확보와 공급망 강화를 위해 인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
[더구루=진유진 기자]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가 미국 리튬 프로젝트 두 곳의 지분을 인수한다. 미국 정부가 전기차·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에퀴노르가 북미를 거점으로 리튬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에퀴노르는 8일(현지시간) 리튬 개발 전문 기업 스탠다드 리튬(SLI)이 운영하는 미국 아칸소 남서부와 텍사스 동부에 위치한 리튬 프로젝트의 지분 4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퀴노르는 스탠다드 리튬에 3000만 달러(약 410억원)를 우선 지급하고 최대 3300만 달러(약 451억원)의 프로젝트 비용을 부담할 예정이다. 최종 투자 결정이 내려질 경우 에퀴노르는 잠재적 마일스톤에 따라 스탠다드 리튬에 총 7000만 달러(약 957억원)를 추가 지불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스탠다드 리튬이 운영권을 유지하며, 에퀴노르는 지하 운영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스탠다드 리튬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직접 리튬 추출(DLE) 장치를 성공적으로 시운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북미 최대 규모이자 유일한 상업용 DLE 장치다. 스탠다드 리튬은 이번 기술을 통해 배터리 품질의 탄산 리튬·수산화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인 대다수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큰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인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대한 인식이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삼성전자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럽인 10명 중 9명이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8개국 8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유럽 소비자 중 상당수는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응답자의 75%가 데이터 관리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답한 것. 특히 스페인(88%)과 그리스(87%)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75%의 설문 참가자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18%는 보안 문제 때문에 스마트 기기 간 데이터 공유도 꺼려진다고 답변했다. 흥미로운 점은 유럽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개인정보 보호에는 민감하지만, 다른 스마트 기기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는 사실이다. 실제 응답자의 약 50%가 매일 스마트폰의 개인정보 보호를 염두에 둔다고 답한 반면, 3분
[더구루=홍성일 기자]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통신사에 대한 대대적인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 이번 공격으로 핵 개발 시설이 위치한 도시의 인터넷 망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료기사코드] 러시아 통신사인 오리온 텔레콤은 12일(현지시간) 자사 네트워크와 서버 인프라가 강력한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DDoS,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리온 텔레콤 외에도 MTS, 비라인, 로스텔레콤 등에서도 통신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도스 공격은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를 대상으로 처리할 수 없을 정도의 트래픽을 발생시켜, 전송 장애 등을 일으키는 공격이다. 이 과정에서 서버, 네트워크 장비가 불능이 되기도 한다. 오리온 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인터넷 접속이 중단됐을 뿐 아니라 전화와 TV도 먹통이 됐다. 이번 디도스 공격은 우크라이나 군과 연계된 해커집단에 의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매체 RBC가 12일 군사정보국(GUR) 소속 사이버전 병력과 전문가 집단이 공동으로 오리온 텔레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단행했다고 보도한 것. RBC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 내 370개 서버와 500여개 네트워크 스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