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스위스 원자재 기업 글렌코어가 수년간 이어진 구리 생산 감소세를 반전시키기 위해 오는 2035년까지 연간 구리 생산량을 약 160만 톤으로 끌어올릴 계획을 밝혔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전 세계 구리 공급 압박 우려가 커지면서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LME 3개월물 구리 선물은 장중 한때 2.6% 급등, 톤당 1만1400달러(약 1700만원)를 돌파했다. 거래 후반부에 1만1100달러(약 1600만원) 선으로 소폭 후퇴했다. 캐나다 광물 전문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올해 들어 LME 구리 가격은 30% 이상 상승했다. 특히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코멕스) 선물은 더 가파르게 오르며 글로벌 구리 시장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반(半)완성 구리를 포함한 1차 구리 제품에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 직후 7월 코멕스 구리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 적용 대상을 부가가치 구리 제품으로 한정했지만 “2027년부터 상품급 구리에도 관세를 부과할지 검토하겠다”고 밝혀 시장의 불안을 자극했다. 이로 인해 미국 선물 구리 가격이 치솟으면서 미국의 구리 수요가 크게 늘었다. 블룸버그의 애널리스트 알 알리는 “LME 인도 가능 물량이 빠르게 줄고 있으며 내년에도 공급 긴축이 심화될
[더구루=정등용 기자] 브라질 광산기업 발레(Vale)와 스위스 원자재 기업 글렌코어(Glencore)가 캐나다에서 구리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전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흐름과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구리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결정이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 기업들이 유럽 방위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 확보에 나서면서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의 수출 통제 강화와 유럽 내 정제 역량 부족이 맞물리며 유럽 방산업체들의 원자재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이 희토류에 대한 수출 통제를 완화했다. 지난 10월 미국과의 정상회담에 따른 후속 조치로 향후 희토류 공급도 확대될 전망이다. 3일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미국과의 무역 휴전 협정에 따라 JL MAG, 닝보 윈성, 베이징 중커산환 하이테크 등 3개의 자석 제조업체에 희토류 수출 허가증을 발급했다. 세 기업 모두 유럽 또는 미주 지역 자동차 산업에 관련 품목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 조치로 수출 선적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는 “이번 조치는 희토류 수출 통제가 일부 완화된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말 부산에서 진행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 따른 후속 조치이기도 하다. 당시 두 정상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 강화 통제 조치를 유예하고 간소화된 수출 절차를 도입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로이터는 "이번 조치가 대형 희토류 기업만 대상으로 하지만 앞으로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번 조치가 기존 수출 통제를 보완할 뿐 완전히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앞서 중국은 미국 관세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4월 희토류 관련 제품 수출에 복잡하고 개별적인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이 핵심 광물의 공급망 강화을 위한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 우리나라도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 제이콥 헬버그 미국 국무부 차관은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8개국 정상회담을 열 것"이라며 "오는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한국과 일본, 영국, 호주, 아랍에미리트, 싱가포르, 이스라엘 등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헬버그 차관은 “이번 회의가 에너지, 핵심 광물, 첨단 제조 반도체, AI 인프라, 운송·물류 등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국가는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의 본거지이자 전략 광물 자원을 보유한 국가들”이라며 “이 회의는 글로벌 기술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논의가 단순히 광물 조달에 국한되지 않고 AI 산업 전반의 공급망 전층을 아우르는 회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광물 전문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해당 이니셔티브는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추진된 ‘에너지 자원 거버넌스 이니셔티브’의 연장선에 있다. 당시 미국은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를 위해 우방국과 협력체계를 구축했고 바이든 행정부는 이
[더구루=김나윤 기자] 캐나다 광산업체 배릭골드가 북미 금(金) 자산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고위험 지역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한 투자자 우려가 커지면서 안정적인 자산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과 이집트가 투자 장벽을 없애기 위한 공동 위원회를 출범했다. 한국 기업의 이집트 투자 활동을 지원하고 양국 간 경제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다. 이집트 투자청(GAFI)은 1일(현지시간) 주이집트 한국대사관과 ‘한국-이집트 비즈니스 개발·투자 위원회’를 출범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위원회는 이집트 정부와 한국 기업 간 직접 대화를 위한 상설 기구의 역할을 한다. 이집트 내 한국 기업이 직면한 투자 과제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즉각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한다. 이집트 투자청은 첫 회의에서 투자 절차 간소화와 '골든 라이선스(Golden License, 20일 내 원스톱 승인 제도)' 부여 확대,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통한 투명성 및 효율성 향상 등을 약속했다. 주이집트 한국대사관은 이집트의 비즈니스 환경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이집트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이집트 시장을 아프리카, 중동, 유럽 진출을 위한 지역 거점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관세 통관부터 이익 송금, 산업 허가, 산업용지 제공 등에 이르기까지 한국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공개 대화 세션도 진행됐다. 이집트 투
[더구루=김나윤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의존형 경제에서 벗어나 ‘광물 부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총 1만3000㎢에 달하는 광물 탐사권 입찰을 시작하며 자국 내 잠재 매장 자원 가치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공급망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겠다는 구상이다. 사우디의 전체 광물 매장량의 가치는 2조5000억 달러, 약 3300조원으로 평가받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베트남 박닌성 동남신도시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현지 언론도 이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LH가 해외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베트남 경제전문매체 ‘트엉쟈 온라인’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기사를 통해 “베트남이 LH의 우선 사업지로 부상하며 다양한 연구, 조사, 투자 유치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LH는 박닌성 동남신도시 사업 외에 쩐마이 랑코 경제특구 프로젝트와 탄화성 골프장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하노이에서는 대우건설과 협력해 스마트 도시 개발 협력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H는 지난달 25일 팜 호앙 선 박닌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동남신도시 사업을 논의하기도 했다. 현재 투자정책승인을 위한 서류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투자 규모는 약 20조 동(약 1조1000억원)으로 예상된다.<본보 2025년 11월 25일 참고 [단독] LH, 배트남 박닌성 동남신도시 투자승인 초읽기…1.1조 투자> 매체는 “LH가 베트남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은 단순히 상업적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시티를 비롯한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내년 금값이 온스당 5000 달러(약 740만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 나왔다. 금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안전자산 역할을 다시 굳히는 모습이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12~14일(현지시간) 자사의 투자 플랫폼 '마키'를 통해 900명 이상의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금값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36%가 "2026년 말까지 금값이 온스당 5000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답했고 33%는 "4500~5000 달러(약 660만원~740만원) 구간"을 예상했다. 두 그룹을 합하면 70% 이상이 내년 금값 상승에 무게를 뒀다. 반면 온스당 3500~4000 달러(약 510만원~590만원)로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5% 정도에 그쳤다. 응답자들은 금값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중앙은행의 금 매입(38%)과 재정 불안(27%)을 꼽았다. 올들어 금값은 지난 10월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000 달러를 돌파했고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기준 연초 대비 약 60%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위험, 지정학적 갈등 심화, 달러 가치 하락 등에 대비한 대표적 헤지(위
[더구루=김나윤 기자] 스위스 에너지·상품 거래기업 머큐리아메탈스가 구리 시장에 대해 강세 전망을 다시 꺼내 들었다. 미국으로의 대량 수출 흐름이 전 세계 구리 재고를 급격히 잠식할 수 있다는 경고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코스타스 빈타스 머큐리아 금속 담당 최고책임자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주요 산업 콘퍼런스 인터뷰에서 "미국 뉴욕의 코맥스 거래소에서 구리에 부과된 높은 프리미엄을 노린 대량 선적이, 전 세계 재고를 고갈시킬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캐나다 광물 전문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최근 몇 주 동안 금속 트레이더들은 관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코맥스의 금속 프리미엄을 활용하기 위해 미국을 향한 구리 선적을 늘렸다. 빈타스 책임자는 "만약 이런 흐름이 계속된다면 전 세계적으로 구리 재고가 줄어들 수 있다"며 "이미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 중인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가격이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들어 구리 시장은 미국의 관세 위협과 그에 따른 대규모 금속 유입, 주요 광산의 가동 중단 등으로 공급이 크게 흔들렸다. 정제 구리는 관세 대상에서 면제됐지만 시장은 이미 가격 급등과 재고 부족에 대응하는 구조로 재편됐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중국 전기차(EV) 시장이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출혈 경쟁의 늪에 빠지면서, 중국 정부가 시장 안정과 질서 회복을 위해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바로 '반내권(反内卷)' 정책이다. 완성차 업체들은 소비자 유치를 위해 대규모 할인과 프로모션을 쏟내며 단기적인 판매량 확대에만 집중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익성 악화와 산업 구조 불균형 문제가 심화됐다. 중국 정부는 시장의 과열을 경고하고, 기업들의 무분별한 할인 경쟁을 제한하며 장기적 산업 안정화를 유도하고 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호주의 차세대 핵추진 잠수함 도입 사업인 '오커스(AUKUS)'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호주 현지 방산 기업들이 세력을 결집하고 있다. 호주 자본의 독립 기업들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원자력 기술의 자립화를 꾀하면서, 영미권 국가에 대한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호주 주도의 독자적인 안보 역량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27일 호주 군사전문잡지 아시아 퍼시픽 디펜스 리포터(Asia Pacific Defence Reporter)에 따르면, 호주의 미션 시스템 통합 전문 기업인 '노바 시스템즈(Nova Systems)'와 원자력 기술 컨설팅 기업 '뉴클리에이트(Nucleate)'가 AUKUS 협정에 따른 핵추진 잠수함 사업 지원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호주 정부가 핵잠수함이라는 고도의 복합 무기 체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독자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기술적·제도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노바 시스템즈는 복잡한 방위 시스템 및 품질 보증 분야에서 규모와 심도 있는 전문성을 갖춘 호주의 대표적 임무 시스템 통합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전문적인 핵 역량과 기술 노하우를 보유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