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G7과 유럽연합(EU)이 중국의 희토류 공급망 지배력에 대응하기 위해 가격 하한선 도입을 포함한 다양한 조치를 논의 중이다. 추출이 까다롭고 가공 비용이 높은 희토류는 휴대전화, 전기차, 풍력터빈, 방위 산업 등 첨단 제조업의 필수 원재료로 꼽힌다.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G7과 EU의 가격 하한선이 시행된다면 수십 년 동안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서방 국가 기업들에게 자국 내 생산 확대를 위한 강력한 인센티브가 될 것”이라고 지난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7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의 7개 주요 선진 경제대국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G7 관계자들이 최근 시카고에서 모임을 갖고 중국산 희토류 의존도를 줄이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희토류 생산 기업이 중국으로 이전하지 않도록 외국인 투자 규제 기준을 강화하는 문제, 특정 국가에서의 조달을 제한하는 지리적 제한 도입 여부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다만 모든 회원국이 이에 전적으로 동의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서는 특히 미국이 지난 7월 도입한 정부 보조금 기반의 가격 하한선 개념이 공식적으로 거론됐다. 한 관계자는 “캐나
[더구루=정등용 기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를 만나 방산 협력과 도로 개발을 논의했다. 양측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이라크에 진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안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 총리실에서 석종건 방위사업청장과 함께 알수다니 총리를 면담하고 양국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알수다니 총리는 “방산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간 협력 관계를 보다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이와 관련해 명확한 계획과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방공 시스템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라크는 지난 6월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분쟁 과정에서 영공을 침범 당하며 자국 내 방공 시스템 강화 요구가 높아졌다. 이후 이라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스라엘이 자국 주권을 침해했다"고 항의하기도 했다. 알수다니 총리는 “한국과의 방산 협력을 통해 이라크는 군사 역량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며 “최신 방위 기술 도입 뿐만 아니라 방공 체계 분야에서의 협력을 진전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라크는 방공 시스템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LIG넥스원과 28억
[더구루=김나윤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네바다주에 있는 북미 최대 리튬 매장지 태커패스 광산의 개발 자금 대출을 재검토하고 있다. 이 광산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 23억 달러(약 3조2100억원) 대출을 받기로 승인받은 바 있다.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미국 에너지부(DOE)가 4000억달러(약 560조원) 규모의 녹색 은행 자금 운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는 과정에서 리튬 아메리카의 '태커패스 프로젝트' 대출을 포함한 일부 지원안을 재평가하고 있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녹색 은행은 기후 변화 대응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게 위해 설립된 미국의 금융기관이다. 이번 검토는 DOE 대출프로그램 사무소 수석 고문 그렉 비어드가 "중국산 저가 리튬과의 경쟁 속에서 태커패스 광산이 안정적 고객을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제한된 납세자 지원이 미국 국민의 이익과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DOE는 현재 광산 지분 38%를 보유한 제너럴 모터스(GM)에 대해 "생산량에 대한 구속력 있는 인수 계약에 서명하라"고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더구루=김나윤 기자] 캐나다 희토류 기업 아클라라 리소스가 13억 달러(약 1조8100억원) 규모의 희토류 공급망 투자 계획을 내놨다. 브라질·칠레 광산 개발부터 미국 내 정제·금속화 시설까지 아우르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중국에 편중된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 다변화 전략의 일환이다. 호세 아우구스토 팔마 아클라라 리로스 수석부사장은 "희토류 광산과 미국 가공·정제 시설 건설에 총 13억 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지난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칠레 광산에 1억7000만 달러(약 2400억원), 브라질 광산에 6억달러(약 8400억원), 미국 내 희토류 분리 공장에 최대 4억 달러 (약 5600억원), 금속화 시설에 4억 달러가 배정될 예정이다. 팔마 부사장은 "브라질과 칠레 프로젝트 모두 내년 중반까지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같은 해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8년 본격 가동 목표보다 앞당겨 운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클라라 리소스는 브라질 고이아스주 노바로마 인근에서 광산을 운영 중이고 이곳에서 채굴된 희토류는 미국 신규 정제 공장으로 운송될 예정이다. 해당 공장의 부지는 오는 8월 확정된다. 아클라라 리소스는 또 독일 자석 제조업체 VAC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경제포럼(WEF)이 내년 세계 경제 성장의 둔화를 전망했다. 선진국 경제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신흥국 시장이 세계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태평양 지역도 유망할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23일(현지시간) 수석 경제학자들이 참여한 내년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석 경제학자 중 72%는 내년 세계 경제가 약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대신 신흥국이 세계 경제 성장의 엔진 역할을 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실었다. 유망 지역으로는 동아시아·태평양, 남아시아,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이 꼽혔다. 수석 경제학자 중 33%는 이들 지역에서 강한 경제 성장이 있을 것으로 봤다. 중국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엇갈렸다. 성장 가능성과 디플레이션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수석 경제학자 중 56%는 지속적인 디플레이션 압력 속에서 완만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에 대해서는 약한 성장세와 재정 완화, 억제된 인플레이션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약한 성장과 높은 인플레이션, 완화적 통화정책이 혼재된 상황에 직면해
[더구루=홍성환 기자] 캐나다 광산업체 알몬티 인더스트리스(Almonty Industries)가 강원 영월군 상동광산에서 몰리브덴 시추 프로그램에 착수했다. 몰리브덴은 항공우주·에너지·방위 산업 등 다양한 산업의 필수적인 핵심 광물이다. 알몬티는 24일 "상동 몰리브덴 프로젝트 시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생산에 앞서 몰리브덴 매장량을 확인하기 위한 데이터 확보 차원으로 추진된다. 알몬티가 지난 2022년 공개한 자료를 보면 현재 상동광산의 몰리브덴 매장량은 21.48Mt(메트릭톤·평균 품위 0.26%)으로 추정된다. <본보 2022년 7월 19일자 참고 : 영월 상동광산 몰리브덴 매장량 21.48Mt 추정> 몰리브덴은 대표적인 희귀 광물이다. 철강산업용으로는 주로 합금원소로 사용되는데 높은 내열성 등으로 인해 기계제조용 철강제품이나 고속도강, 초합금 등에 사용된다. 몰리브덴을 첨가한 철강제품은 고온에서 물러지지 않고 내식성을 강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항공우주, 에너지, 방위 산업 등 다양한 산업의 필수적인 자원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반도체와 재생 에너지 분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중국·페루·칠레·미국·멕시코 등 5개 국가가 전 세계
[더구루=정예린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미국 내 핵심광물 가공시설 설립을 통한 대미 투자 확대 의지를 재확인했다. 자원 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현지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탈(脫)중국 가공 역량을 확보, 공급망 안정성과 글로벌 전략적 입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23일 싱가포르 경제매체 '더월드폴리오(The Worldfolio)'에 따르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내 비중국산 가공 시설에 대한 필요성이 분명해졌으며, 이는 심각한 경제 및 공급망 취약성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에도 우려되는 문제"라며 "고려아연은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는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엄선된 기업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중국 의존도가 낮고 글로벌 경쟁력이 입증된 다양한 핵심 광물 자원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수익성은 미국 정부의 지원에 크게 좌우되겠지만, 전략적으로는 이러한 시설 설립의 타당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은 최근 안티모니와 게르마늄 등 전략 광물의 대미 공급망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지난 6월 미국에 안티모니 20톤(t)을 직수출한 데 이어, 국내 화학 제조사와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이 카타르와 AI 협력에 나섰다. 기술 발전은 물론 혁신과 투자 확대를 위한 장기적 협력에 합의했다. 이를 통해 AI 분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23일 카타르 일간지 '더 페닌슐라 카타르(The Peninsula Qatar)'에 따르면, 윤현수 주카타르 한국대사는 한국과 카타르의 AI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사는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산업 역량, 글로벌 ICT 리더십을 갖고 있으며 카타르는 비전과 제도적 준비성, 과감한 투자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협력하면 이를 구체적인 프로젝트로 전환하고 양국에 이익이 되는 장기적 사업을 구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I 산업 발전을 위한 카타르 정부의 의지도 언급했다. 윤 대사는 “카타르는 지난 2019년 국가 AI 전략을 도입한 데 이어 2021년에는 AI 위원회를 설립했다”며 “올 초에는 AI 윤리 지침을 발표했으며 수십억 달러 규모의 AI 투자 계획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7일에는 카타르에서 코트라(KOTRA)와 카타르 통신정보기술부 공동 주최로 AI 협력 포럼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에너지엑스 △모바일테
[더구루=김나윤 기자] 금 가격이 역대 최고치로 상승하고 은 가격도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투자자들의 안전 자산 선호를 자극한 결과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 현물 금 가격은 장 초반 온스당 약 3700달러(약 520만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선물 가격도 1.3% 상승한 약 3800달러(약 530만원)에 거래됐다. 올들어 금값은 41% 올랐다. 이번 랠리의 배경에는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매입과 꾸준한 수요가 자리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메탈포커스에 따르면 2022년 이후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금 순매입량은 매년 1000톤을 웃돌고 있다. 올해도 900톤의 추가 매입이 예상되는데 이는 2016-2021년 연평균 460톤의 두 배 수준이다. 세계금협회는 "금 상장지수펀드(ETF)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기준 금 관련 ETF의 총 금 보유량은 약 3600톤으로 2022년 8월 이후 최대 규모다. 투자자들은 오는 26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해당 지표는 Fe
[더구루=홍성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텔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을 담은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를 소셜미디어에 게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인텔의 주가는 미국 정부의 주식 인수와 엔비디아의 투자에 힘입어 1년여만에 주당 30달러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소위 '트럼프 리딩'으로 인해 인텔 주가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이 다음달 16일(현지시간)부터 코발트 수출 금지를 해제하고 연간 수출 쿼터제, 즉 할당제를 도입한다. 민주콩고 전략광물 규제 당국은 지난 21일(현지시간) “10월 16일부터 수출 금지를 해제하고 연간 과거 수출 실적을 기준으로 업체별 연간 할당량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최대 약 1만8100톤, 내년과 2027년에는 각각 연간 9만6600톤 한도가 적용된다. 당국은 또 “전체 물량의 10%는 국가 전략 프로젝트에 우선 배정되고 시장 상황이나 현지 정제 능력 확대에 따라 할당량이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콩고 정부는 회사별로 분기 단위 할당량을 승인하며 “이를 초과하는 코발트 재고는 환매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공급 과잉을 막고 가격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결정은 동부 지역의 무장 반군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당국은 “불법 광물 채굴이 반군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콩고는 전기차와 휴대전화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코발트의 세계 최대 생산국으로, 전 세계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한다. 그러나 올해 2월 가격이 파운드당
[더구루=정등용 기자] 독일 경제가 좀처럼 장기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조업 부진과 소비 심리 위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20일 독일 연방 경제에너지부(BMWE)에 따르면, 올해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3%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0.3% 성장에서 다시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이 같은 결과의 근본적 원인으로는 제조업 부진과 소비 심리 위축이 거론된다. 독일 7월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 기계류의 선전으로 전월 대비 2.2% 증가하며 일부 개선됐지만, 에너지 생산 감소와 3개월 평균 생산 정체(-0.1%)로 지속적인 반등 동력이 미미했다. 내수 부문에서는 7월 소매판매가 1.5% 줄었으며 9월 'GfK 소비자 기후지수 전망치'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GfK 소비자 기후지수는 독일의 경제 발전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를 반영한 선행 지표다. 고용과 기업 환경 지표도 좋지 않다. 8월 실업자 수가 300만명을 넘어서며 노동시장 악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기업 환경 측면에서도 올 상반기 기업 파산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2.2% 급증했다. 독일 연방 경제에너지부는 세제 혜택 등 정책 효과가 하반기부터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가 주요 신제품 양산을 앞두고 대규모 채용에 나섰다. 테슬라는 내년에 완전자율주행 로보택시 제품을 출시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목표다. 일각에서는 규제에 의해 일부 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실드AI(Shield AI)가 차세대 AI 기반 무인 스텔스 전투기를 한국 판매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실드AI는 유사시 한반도 연안 도서를 방어하는데 차세대 무인 수직이착륙(VTOL) 스텔스 전투기 'X-뱃(X-BAT)'의 탁월한 능력이 발휘될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