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사장)가 아시아 해저케이블 거점으로 베트남을 낙점했다. LS전선과 LS에코에너지,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 회사 페트로베트남 자회사의 주도로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본격 추진한다. 아시아와 미주, 유럽에 거쳐 공장을 구축해 글로벌 지역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을 현실화했다. 12일 베트남 석유가스 기술서비스공사(PTSC)에 따르면 LS전선과 LS에코에너지, 페트로베트남은 지난 11일 서울에서 HVDC 공장 개발과 건설·운영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Joint Development Agreement) 체결식을 가졌다. 구 대표를 비롯해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 트란 호 박(Tran Ho Bac) PTSC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LS전선과 LS에코에너지는 PTSC와 HVDC 해저케이블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세부 협상을 통해 투자액과 규모 등을 정할 예정이다. PTSC는 페트로베트남의 자회사로 석유, 가스, 에너지 분야에서 채굴, 항만, 풍력발전 시설의 설치, 운영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베트남 해상풍력발전 단지에서 생산된 친환경 전력을 해저 케이블을 통해 싱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해상풍력 1위 업체인 덴마크 오스테드(Ørsted)가 덴마크 정부 지원으로 924MW 규모의 미국 해상풍력발전 '선라이즈 윈드'(Sunrise Wind) 프로젝트 자금을 조달한다. 프로젝트 지분 매각을 추진했던 오스테드는 시장이 좋지 않아 계획을 철회하고, 기존 주주에게 우선매수권을 부여하는 유상증자로 자본을 확충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종합산업그룹인 티센크루프가 방산업 호황을 업고 군함사업부문인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를 분사한다. 독일 대표 방산업체 라인메탈의 인수 제안을 거부하고 분사 방식으로 별도의 공개기업으로 만들어 독립 상장사를 출범할 계획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해상풍력 발전 산업에 부정적 입장을 취하면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 에너지 전문매체인 에너지 뉴스는 9일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해상 풍력 발전 구역을 취소하면서 7만7000개의 일자리와 연간 120억 달러(약 16조6760억원)의 투자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미국 해양에너지관리국(BOEM)은 지난달 30일 “미국 대륙붕에 위치한 해상 풍력 발전 구역 중 350만 에이커(140만 헥타르) 이상을 취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올해 1월 발표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 사항 중 하나로, 현재 검토가 진행 중인 모든 해상 풍력 프로젝트에 대한 연방 승인을 동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취소된 구역은 미국 만에서 메인 만까지로 뉴욕 만과 캘리포니아, 오레곤, 중앙 대서양을 포함한다. 에너지 뉴스는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30GW의 해상 풍력을 설치해 10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 같은 기존 목표를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여러 대규모 프로젝트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뉴욕 해상에서 2
[더구루=김예지 기자] 두산밥캣이 미국의 물류장비 기업 크라운 이큅먼트(Crown Equipment)와의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한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8일 미국 산업 전문 매체 매터리얼 핸들링 홀세일러(Material Handling Wholesaler)에 따르면 두산밥켓과 크라운 이큅먼트는 3~5톤급(Class 4·5) 지게차 모델을 공동 생산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OEM) 계약을 새로 체결했다. 양사는 지난 10년간 지게차 등 보조 물류장비 공급을 통해 꾸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보다 다양한 지게차 모델을 두산밥캣 브랜드로 선보이게 된다. 제러드 스텍(Jarrod Steck) 두산밥캣 북미 물류장비 사업부 상무는 "이번 파트너십은 물류장비 사업의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신제품 개발의 속도를 높이고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기존 딜러 네트워크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역 비즈니스 매니저들이 딜러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고객 확보 및 시장 공략을 적극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자회사인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세계적인 주류 회사 하이네켄에 사족 보행 로봇을 공급했다. 하이네켄의 스마트 양조장 구축 청사진에 따라 로봇 공급을 확대하며 현장 직원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동이 '농업 강국'인 아르헨티나 시장에 재도전한다. 경기 회복과 외환 규제 완화로 대내외 여건이 호전되며 현지 진출을 위해 중대형 트랙터 라인업을 강화했다. 140마력의 트랙터를 포함해 3종을 선보이고 미국과 유럽계 농기계 기업들이 장악한 아르헨티나 시장에 균열을 낸다. 7일 아르헨티나 농기계 전문 포털인 매퀴낙(MaquiNAC)에 따르면 대동은 아르헨티나 유통사 임포트트레이드(IMPORTRADE)를 통해 △140마력(PH)의 HX1401ATC △106PH의 PX1052PC △76PH의 RX7630 트랙터를 출시했다. HX1041ATC는 피로를 줄여주는 인체공학적 설계와 넓고 쾌적한 운전 공간을 갖췄다. 전자식 암레스트와 파워시프트 레버가 운전자의 오른쪽에 배치돼 조작이 편리하다. 또한 곡선형 전면 유리와 루프가 연결된 설계를 통해 넓은 주변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안전성과 작업 효율을 동시에 제공한다. PX1052PC는 고성능과 고효율을 겸비한 캐빈형 트랙터로, 120리터(ℓ) 대용량 연료탱크를 탑재해 연비 효율이 높다. 유압식 파워 스티어링을 통해 부드럽고 민첩한 조향이 가능하며 냉난방 시스템과 인체공학적 시트, 직관적인 제어판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럽은 현재 36.6GW인 해상 풍력 용량을 2030년까지 84GW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항만 인프라와 조선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중공업이 호주 에너지 회사 '스노위 하이드로(Snowy Hydro)'에 변압기를 공급해 수력발전소의 현대화를 지원한다. 신재생에너지 강국으로 부상한 호주에서 연이어 수주 낭보를 전하며 현지 송전시장 변압기 선두 업체로 저력을 입증했다. 5일 스노위 하이드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효성중공업과 변압기 7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공급된 변압기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에 위치한 T2(Tumut 2·투무투 2) 수력발전소에 설치된다. 1962년 발전소 완공 당시부터 사용된 노후 변압기를 대체한다. 투무투 2 수력발전소는 연간 787GWh의 순발전량(총발전량에서 자체 소비 전력을 뺀 값)을 기록하며 호주의 청정 에너지 공급원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투무투 1·3 발전소와 함께 지역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했다. 스노위 하이드로 측은 변압기 공급사 발굴에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고효율·고전압 성능을 만족하면서도 1960년대 저출력 변압기에 맞춰 설계된 좁은 지하 공간에 설치해야 하는 기술적 과제를 해결할 업체를 찾기가 쉽지 않아서다. 다방면으로 검토한 끝에 효성중공업을 최종 공급사로 낙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급성장했던 미국 풍력산업이 관세 정치이슈 '역풍'을 맞을 위기다. 미국 풍력시장은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91%의 성장을 기록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 OBBBA) 법안 통과로 태양광과 풍력 등 청정에너지 혜택 축소·폐지됨에 따라 미국 풍력 산업은 물론 씨에스윈드 등 미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업체들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주요 장비를 선보이는 대규모 데모쇼를 열었다. 현지 고객에게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입증하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신흥시장인 중동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3일 HD현대건설기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아랍에미리트에서 대규모 오픈 하우스와 데모쇼를 개최했다. 소형 굴착기 HX35AZ부터 80톤(t)급 초대형 굴착기 HX800L까지 다양한 장비를 현장에서 직접 시연했다. 현지에서 데모쇼를 연 것은 고객들이 장비의 성능과 내구성을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하도록 해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서 현지 맞춤형 영업 강화와 수주 확대를 위한 필수 전략으로 평가된다. 중동은 산업 다각화와 인프라 투자 확대가 활발한 신흥시장으로, 기존 수입 장비를 대체하려는 수요와 신기술 검증에 대한 요구가 높다. HD현대건설기계는 다양한 용도와 작업환경에 맞춘 폭넓은 장비 구성을 선보이며 현지 맞춤형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실제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1분기 중동과 튀르키예에서 500대 이상의 건설장비를 수주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중동 지역에서만 333대가 팔렸으며, 이는 지난해 해당
[더구루=오소영 기자] LS일렉트릭이 필리핀에 이어 베트남 유통 파트너로 '후지 하야 일렉트릭(Fuji Haya Electric)'을 낙점했다. 베트남 전시회에서 전력기기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판매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베트남을 아세안(ASEAN) 공략의 핵심 거점으로 삼는다. 1일 LS일렉트릭에 따르면 베트남법인은 지난달 17일 호찌민에서 열린 '일렉스 베트남 2025'에서 후지 하야 일렉트릭과 전력기기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고압가스 부하개폐기(RMU)와 콤팩트 고압배전반(C-AIS) 등 다양한 전력기기 공급에 협력한다. 후지 하야 일렉트릭은 1978년 설립됐다. 일본 후지전기와 필리핀 하야 일렉트리얼 인더스트리스의 기술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출범했다. 변압기와 스위치 등 다양한 전력기기를 공급하고 있다. LS일렉트릭과도 인연이 깊다. 지난 2013년부터 LS일렉트릭의 공식 필리핀 딜러사로 선정됐다. 필리핀에 이어 베트남으로 협력을 확장하며 LS일렉트릭의 아시아 사업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LS일렉트릭은 1990년대 중반 베트남 진출 초기부터 현지 유통망 확보에 공을 들였다. 베트남 기업 TSN과 약 30년 동안 파트너
[더구루=정예린 기자] TSMC가 1나노미터(nm)급 초미세 공정에서 ASML의 차세대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투입하는 대신 EUV 공정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고가 장비 투자를 피하면서도 생산 수율과 공정 안정성을 유지, 비용 효율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사이드 차네그리하(Saïd Chanegriha) 국방특임장관 겸 합참의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쎄트렉아이 사업장을 방문했다. 다연장로켓 천무, 소형무장헬기(LAH) 장착용 공대지 유도탄 천검 등 한화의 주력 수출 제품과 쎄트렉아이의 지구관측위성 기술을 살폈다. 방산과 항공우주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확인하며 한화의 신흥 시장 개척이 탄력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