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로템이 보유한 브라질 상파울루주 아라라과라 공장의 일부 시설이 중국 국영 철도차량 제조사 중국중차(CRRC)에 임대된다. CRRC는 이 시설을 활용해 상파울루 지하철에 투입될 전동차 44편성을 생산할 예정이다. 당장 일감이 없는 현대로템으로서는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한편 CRRC로는 대규모 설비 투자비를 들이지 않고 시설을 활용할 수 있어 '윈윈'인 셈이다. 1일 브라질 아라라과라시 발표에 따르면 CRRC는 최근 총 5000만 헤알(약 140억원)을 투자해 현대로템의 아라라과라 공장 일부를 장기 임차했다. CRRC는 현지 감독기관의 승인이 나는대로 현대로템의 시설을 활용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차량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생산은 상파울루주가 발주한 도시철도 프로젝트 일환으로, 브라질 정부의 현지 생산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결정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6년 남미 시장 진출 거점으로 아라라과라에 조립공장을 설립했다. 브라질 통근철도(CPTM), 살바도르 메트로 등 주요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해당 공장은 연간 최대 200량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지 조달률 60% 이상을 요구하는 브라질 철도 정책에 맞춰 설계
[더구루=오소영 기자]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대표가 동남아시아 고객사를 직접 챙겼다. 태국전력청(EGAT)·말레이시아 전력공사(TNB)와 회동해 장기 파트너십을 모색했다. 경제 발전과 데이터센터 투자로 전력 수요가 폭등하는 아세안(ASEAN)을 공략해 시장 다변화를 꾀한다. 1일 HD현대일렉트릭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달 14~15일(현지시간) 태국과 말레이시아를 돌며 고객사를 만났다. 먼저 텝파랏 텝피탁(Thepparat Theppitak) 청장을 비롯해 EGAT 경영진과 만나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GIS)·변압기 등 주요 제품을 소개했다. 태국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대응해 친환경 전력 설비 도입을 확대하자고 뜻을 모았다. 이어 말레이시아로 넘어가 TNB와 미팅을 가졌다. 하스마리잘 빈 하산(Hasmarizal bin Hassan) 최고그리드책임자(CGO)등 경영진과의 회의에서 HD현대일렉트릭의 사업 역량을 홍보했다. 대형 프로젝트 수주와 납기 준수 실적을 강조하며 구체적인 협력 기회를 살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방문은 당사가 아세안 지역을 핵심 성장 거점으로 삼으려는 전략적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이자 에너지 전환 가속화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수요
[더구루=길소연 기자] 프랑스 방산업체 사프란이 항공우주용 탄소 브레이크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사프란은 탄소 배출 감소와 연료 효율을 향상시키는 카본 브레이크를 생산해 탄소 브레이크 분야의 세계적인 선두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HD현대로보틱스가 산업 자동화 수요 확대에 맞춰 산업용 로봇 신제품 7종을 공개했다. 로봇 신제품은 최대 35kg 고하중부터 장거리 도달까지 다양한 작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모델명에는 탑재 하중과 도달 거리를 직관적으로 반영해 고객 접근성을 높였다. 31일 HD현대로보틱스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 신제품 'HDR 시리즈' 7종을 출시했다. 라인업은 특정 작업에 특화된 모델들로 구성됐다. 우선 △HDR12H-14는 중공형 구조를 채택해 용접 케이블 간섭을 최소화했다. 자동차, 조선 등 정밀 용접이 필요한 산업 분야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HDR10L-19와 △HDR20L-32는 넓은 작업 반경이 강점이다. 프레스 및 굽힘 공정에서 뛰어난 유연성을 제공해 중소형 스마트팩토리에도 효과적인 배치와 운용이 가능하다. 고하중 작업용 모델인 △HDR35-20은 최대 35kg까지의 물체를 안정적으로 운반할 수 있어 중공업 및 물류 분야에서 핸들링 작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특히 HD현대로보틱스는 모델명에 하중(kg)과 도달 거리(mm)를 명확히 표기하는 체계를 도입해 사양 혼동을 줄이고 설계 효율성을 높였다
[더구루=오승연 기자] 낙월해상풍력사업(364.8MW) 해상공사를 담당하는 삼해E&C가 30일 현대스틸산업과 해상풍력 설치선박(WTIV) 현대프론티어를 낙월해상풍력사업 상부구조(WTG) 설치공사에 활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애 따라 현대프론티어는 오는 9월부터 낙월해상풍력 현장에 타워, 터빈, 블레이드 등 WTG 설치 작업에 착수한다. 낙월해상풍력사업은 현재 하부구조인 모노파일 20개가 설치된 가운데, WTG 설치에는 베시스의 5.7MW 터빈 4개 세트가 현재 목포 신항만에서 하역을 마치고 설치 준비를 하고 있다. 삼해E&C는 국내에 단 2대 밖에 없는 WTIV인 현대프론티어 및 한산1호를 함께 투입하고, 기존 설치 선단과의 유기적 협력해 연말까지 16기(91.2MW)의 부분 상업운전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낙월해상풍력사업은 삼해E&C가 지분을 보유한 한산마리타임이 도입한 WTIV인 한산1호가 지난 5월부터 해상공사에 투입돼 하부구조인 모노파일과(GS엔텍 제작) TP(삼일 C&S 제작) 등의 설치공사를 빠른 속도로 진행하고 있다. 이달 말 기준 공정률은 54.5%. 삼해E&C는 올해 말까지 한산1호는 하부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 자회사 '베어로보틱스'가 영국 외식 장비 유통기업과 손잡고 현지에 서빙 로봇 공급을 추진한다. 영국을 교두보 삼아 유럽 외식시장 내 자동화 수요에 대응, 상업용 로봇 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제스틱 푸드서비스 솔루션(이하 제스틱)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베어로보틱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자사 개발 주방이 위치한 영국 켄트주 패독우드에서 베어로보틱스의 서빙로봇 '서비플러스(Servi+)' 시연을 시작했다. 베어로보틱스는 제품 개발·기술 지원을, 제스틱은 영국 내 영업·유통과 실사용 환경에서의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양사는 외식업계의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성 증대라는 니즈에 부합하는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며, 글로벌 서비스 로봇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로의 강점을 결합해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화 효과를 극대화, 글로벌 서비스 로봇 사업의 확장을 모색한다. 고객들이 직접 서비플러스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에 따라 영국 내 베어로보틱스 제품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아져 실제 도입 확산과 판매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화 기술 도입
[더구루=정예린 기자] 도미노피자가 현대자동차그룹 자회사인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을 영국 해변 피자 배달에 투입한다. 산업·정찰용으로 활용되던 스팟이 일반 소비자 대상 서비스에 적용되면서,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라스트마일’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도미노피자에 따르면 영국법인은 동남부 해안도시 이스트본(Eastbourne)에서 스팟 기반 배달 로봇 '도미도그(Domidog)' 시범 운영을 진행 중이다. 도미노피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해변이라는 특수 환경에서 비대면 배달의 실효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도미도그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상용 로봇 '스팟'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스테레오 카메라와 각종 센서, 자율 주행 알고리즘을 통해 모래사장과 인파 사이를 피해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다. 고객이 도미노 앱에서 위치 좌표를 지정하면, 점원이 로봇 전용 태블릿에 위치정보시스템(GPS)과 안전 반경을 입력하고 피자 보온 상자를 로봇 등에 부착해 배달을 시작한다. 영국 법상 로봇의 공공장소 자율 운행에는 '시야 내 감독'이 필요해 로봇은 근처 텐트에서 원격 조종자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로템이 모로코 정부의 대규모 철도 인프라 현대화 프로젝트에 참여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현지 전동차 공급 경험을 토대로 당국과의 협력 범위를 넓히고, 아프리카 철도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9일 모로코 국영 통신사 'MAP(Maghreb Arabe Presse)'에 따르면 김정훈 현대로템 레일솔루션사업본부장(전무)은 오는 30일 모로코 국왕 즉위 26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모로코 철도 비전 2040'은 우리의 기술력과 비전에 부합하는 모로코 정부의 야심찬 로드맵이며, 우리는 이에 적극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10년 이상 모로코 철도 시장을 면밀히 관찰해왔다"며 "최근 모로코 철도청(ONCF)과 도시권 광역철도(RER)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은 우리의 노력에 대한 첫 번째 구체적 이정표"라고 덧붙였다. '모로코 철도 비전 2040'은 2015년 모로코 정부와 철도청이 공동 발표한 국가 철도 인프라 확장 계획이다. 기존 약 2300km였던 철도망을 오는 2040년까지 4410km로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고속철도 노선 연장과 광역·도시철도망 확충, 물류·화물 수송망 현대화까지 국
[더구루=김예지 기자] LIG넥스원이 인수한 고스트로보틱스(Ghost Robotics)의 로봇 개 ‘비전60(Vision 60)’이 재난 대응 현장에서 '만능 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소화기 작동은 물론 문 개방 등 고난도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며, 실제 고위험 현장에 투입 가능한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29일 고스트로보틱스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영상에 따르면 비전60은 '매니퓰레이터 암(Manipulator Arm)'으로 불리는 로봇 팔 모듈을 이용해 △손잡이를 돌려 폐쇄된 문을 열고 △소화기를 작동시켜 불을 진화한다. 또한 △좁은 실내 공간에 진입하고 △계단을 오르는 등 자율적인 임무 수행 능력을 선보였다. 또 다른 소방 훈련 영상에서는 비전60이 △연결된 방수 노즐을 통해 강력한 분사로 화재를 진압하고 △구조용 견인줄에 연결된 들것으로 사람을 옮겨 안전 지역으로 끌어낸다. 또한 △연기와 열기로 가득한 화재 현장에 진입해 △탐색 작업을 수행하며 △인명을 구조하는 활동을 펼친다. 비전60은 모듈형 설계 기반으로 임무에 따라 매니퓰레이터 암·방수 노즐과 같은 다양한 센서와 장비를 탑재할 수 있다. 영상에 등장한 장비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로템이 키르기스스탄 정부와 철도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키르기스스탄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 중인 철도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현대로템의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관에 따르면 아이다 이스마일로바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는 지난 21일 현대로템 창원 공장을 방문해 고속철·철도 인프라 관련 생산시설을 시찰하고, 철도 현대화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사는 이 자리에서 키르기스스탄 철도 시스템의 노후화 문제와 확장 필요성을 설명하며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제안했다. 이스마일로바 대사는 "키르기스스탄 철도 부문의 현황과 향후 발전 전망에 대해 설명했고, 우리 철도 산업이 현대화와 확장 측면에서 높은 잠재력을 갖추고 있음을 강조했다"며 "현대로템 측은 키르기스스탄과의 협력 확대에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해당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향후 협력 구체화를 위해 실사단을 파견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동을 통해 현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동시에 구체적 수주 기회를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현대로템이 고속철·철도 인프라 분야에서 쌓은
[더구루=길소연 기자] LIG넥스원의 위성 사업 분야 파트너인 핀란드 초소형 인공위성 업체인 아이스아이(ICEYE)가 폴란드에 지분을 인도한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저항에 기여한 위성업체의 지분을 확보해 군사위성 수요를 충족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르헨티나가 잠수함 전력 공백으로 3척 이상 발주를 추진하며 HD현대중공업을 눈여겨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HDS-1500'을 잠재 후보군으로 살피고 있다. 페루에 이어 아르헨티나로 시장을 넓히며 중남미 잠수함 시장에서 HD현대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24일 라틴아메리카 방산 전문지 푸카라 디펜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차세대 잠수함 모델로 HD현대중공업의 HDS-1500을 검토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신형 잠수함 도입이 절실하다. 지난 2017년 11월 TR-1700급 잠수함 ARA 산 후암(ARA San Juan)함의 침몰 사고로 현재 두 척만 보유하고 있다. 1980년대 도입한 노후 잠수함 'ARA 산타 크루즈'는 현지 조선소에서 장기 보관 중이며, ARA 살타는 마르델플라타 해군 기지에 정박된 채 훈련용으로 쓰이고 있다. 실제 작전에 투입할 수 있는 잠수함은 사실상 없다. 아르헨티나는 프랑스 나발그룹과 스콜펜급 잠수함 세 척 도입을 논의했다. 지난해 루이스 페트리 아르헨티나 국방부 장관이 파리를 공식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계약 체결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하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며 현지에서
[더구루=정예린 기자] TSMC가 1나노미터(nm)급 초미세 공정에서 ASML의 차세대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투입하는 대신 EUV 공정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고가 장비 투자를 피하면서도 생산 수율과 공정 안정성을 유지, 비용 효율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사이드 차네그리하(Saïd Chanegriha) 국방특임장관 겸 합참의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쎄트렉아이 사업장을 방문했다. 다연장로켓 천무, 소형무장헬기(LAH) 장착용 공대지 유도탄 천검 등 한화의 주력 수출 제품과 쎄트렉아이의 지구관측위성 기술을 살폈다. 방산과 항공우주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확인하며 한화의 신흥 시장 개척이 탄력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