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미국 상무부가 부과한 한국산 후판에 대한 상계 관세가 부당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에 미국 상무부의 한국산 후판에 부과한 관세가 부당하다며 제소했다. 이번 항소로 CIT 결과에 따라 업체별로 부과된 0.56%의 상계관세율이 확정된다. 앞서 상무부는 지난해 말 한국산 후판(두께 6mm 이상의 철판) 생산·수출업체가 보조금을 받았다며 한국 기업들에 대해 0.56%의 상계관세율을 최종 부과했다. 이는 한국산 철강후판에 대한 2019년도 상계관세 연례재심 최종 판정 결과이다. 적용 대상 품목은 2019년 1월부터 2020년 1월 까지 수출 품목이다. 상계관세가 0.5% 이하인 경우 미소마진이 적용돼 과세가 면제되지만 0.56%인 경우 미소마진이 인정되지 않아 과세가 적용된다. 이에 현대제철은 "상계관세가 정부의 보조에 대한 추가 관세"라며 "정부 보조를 받은 것도 아닌데 상계관세를 부과했다는 것 자체가 부당한 과세"라고 제소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상계관세 부과가 부당하다고 판단해 지난달 CIT에 제소했다"며 "CIT가 한국 철강사의 소송을 인용하면 상무
[더구루=길소연 기자] 스위스 메디터레이니언 쉬핑(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 MSC)이 한국과 중국 조선소를 상대로 대규모 컨테이너선 신조 논의를 벌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MSC는 한국과 중국 조선소에 8000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식 컨테이너선 최대 24척 발주를 협의 중이다. 거래 물량에는 확정 물량 18척에 옵션 6척이 포함됐다. MSC가 대규모 발주를 검토 중인 건 선복량 증대를 위해서다. MSC는 작년 8월부터 16개월 동안 125척의 중고선을 적극 인수하고, 신조 발주에 주력해왔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MSC는 아폰테(Aponte) 가족이 소유, 관리하고 있다. MSC는 올해 덴마크 해운선사 머스크의 수용능력을 넘어섰다. 선복량이 머스크보다 앞서면서 50년 만에 1위에 올라섰다. <본보 2022년 1월 6일 참고 MSC, 머스크 제치고 '1위 해운사' 등극 …50년 만에 처음> 국내 조선소 중 현대중공업과는 지난해 11월 1만5000TEU 네오 파나막스급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 6척 관련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하며 수주를 확정지었다. <본보 2021년 11월 2
[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의 금융 제재가 가해지면서 러시아의 북극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가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러시아와 해외 금융기관 간 자금 거래가 막히면서 프로젝트 자금 조달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은행에 대한 금융 제재에 따라 러시아 가스 생산업체인 노바텍이 추진하는 아크틱 LNG 2 개발이 보류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러시아 금융 기관 △스베르뱅크(Sberbank) △가스프롬뱅크(Gazprombank) △뱅크 GPB(Bank GPB International S.A) △러시아 국가개발공사 브네시코놈뱅크(VEB.RF) △오트리트리(Otkritie Bank) 등이 노바텍 아크틱 LNG-2 프로젝트에 총 45억 유로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제공하기로 했지만, 금융 제재로 자금 조달이 바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과 영국은 이번주 스베르뱅크에서 영국 파운드화 거래 등 금융시스템에서 차단하기로 결정했고, 유럽연합(EU)은 러시아 은행 7곳에 대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 금지 조치를 도입했다. 이렇게 되면 노바텍이 추진하는 아크틱 LNG 2 개발에 필요한 자금 조
[더구루=길소연 기자] 컨테이너선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조선업계 신조선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3일 그리스 해운중개업체인 인터모달(Intermodal)에 따르면 올해 신축시장의 주요 흐름은 작년과 같이 컨테이너선과 LNG 운반선이 장악하고 있다. 인터모달은 "컨테이너선과 LNG 운반선은 계약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건식 벌크 신조 프로젝트는 존재하지만 컨테이너선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수주 물량이 적고, 탱커 신규 건설 활동 역시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원유 부문은 신조선 부문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실제 올해 두 달 동안 △벌크선 11척 △컨테이너 65척 △LNG 22척 △탱커 6척이 발주됐다. DWT 용량 측면에서 벌크선의 물량은 약 175만 DWT로 추정되며, 탱커의 물량은 5만DWT급 MR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3척과 소형 전용 탱커로 구분된다. 컨테이너 부문 수주 능력은 48만TEU에 달하고, LNG 운반선은 17만4000㎡ 규모다. 이들 선박은 모두 친환경 기술로 건조됐다. 얀니스 파르가나스(Mr. Yiannis Parganas) 인터모달의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국제해사기구(IMO) 탈탄소화 전략으로 친환경 선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프랑스 에너지 기업 엔지(ENGIE)와 함께 그린 수소를 생산, 탄소배출 넷제로(net-zero) 목표를 달성한다. 포스코는 오는 2050년까지 700만t 규모의 수소 생산능력을 구축해 그린 제철로의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 엔지와 '중동, 호주, 중남미 지역 그린수소 생산 인프라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식에는 프레데릭 클로스(Frederic Claux) 엔지 아시아·중동·아프리카 지역 열수급 총괄이사와 유병옥 포스코 친환경소재에너지사업팀장 겸 수석부사장이 참여했다. 이번 MOU는 포스코가 지속적이고 경쟁력 있는 가격의 그린 수소를 확보해 친환경 제강과 그린 수소 경제로의 전환하려는 목표를 뒷받침 한다. 엔지는 기존 산업 규모 재생 수소 밸류체인 경험을 활용해 포스코의 수소 생산을 지원한다. 이는 2045년까지 탄소 순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는 엔지의 포부와 2050년까지 철강사업에서 그린 수소 기반을 실현하고 제철 분야 탄소시대를 선도하는 포스코의 목표를 지지해 가치사슬 전반의 수소생태계 성장을 촉진한다. 프레데릭 클로스 엔지 열수급 총괄이사는 "포스코와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아르헨티나 리튬 광산 개발 관련 근로협약을 체결했다. 아르헨티나에 개발 중인 포스코 포함 리튬 광산 3곳에 투입될 근로자 채용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건설 노동자 노동조합(Uocra)과 함께 리튬 광산에서 일할 약 2200명의 근로자를 포괄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의 최저 급여는 10만 달러(약 1억2000만원)를 초과할 계획이다. 현지 노동력 고용의 우선순위를 강조하고 도시 건설에서 수립된 급여보다 20~25% 더 높은 급여가 제공된다. 또한 1인당 월 5000페소(약 11만7550원) 정도의 상여금을 받는다. 또한 광산 건설 근로자는 21일간 작업하며 ,7일의 휴식 기간을 가진다. 작업 시간은 1일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현장에서는 근로자에게 숙소와 4식, 의복과 교통비 등을 제공한다. 루벤 아길라르(Rubén Aguilar)는 UOCRA 책임자는 "이번 근로자 협약은 광산에서 조업할 모든 근로자와 귀메스(Güemes)에 건설될 두 공장의 노동·경제 조건에 따라 맺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채용된 근로자들은 포스코가 착공 중인 리튬 광산에 투입된다. <본보 2022년 1월 4일 참고 포스코,
[더구루=길소연 기자] 그리스 해운사 가스로그(GasLog)가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용선처를 확정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로그는 대우조선 건조 LNG 신조선 4척 중 3척의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3척 중 1척은 일본 선주사와 장기 전세 계약을 맺고, 2척은 호주 용선자와 연결됐다. 나머지 1척의 전세 계약만 열려있다. 대우조선은 작년 하반기 가스로그와 신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을 놓고 건조 협의를 해오다 수주했다. <본보 2021년 11월 23일 참고 대우조선·삼성중공업, 모나코 선사와 LNG선 4척 건조 협상> 신조선은 이중연료 추진엔진(ME-GA)과 고도화된 재액화설비(Gas Management System)가 탑재헤 온실 가스의 주범인 메탄배기가스의 대기 방출을 대폭 줄여 강화된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고효율 선박으로 건조된다. 가스로그가 대우조선에 신조 발주한 건 선대 확충 때문이다. 가스로그는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에서 "다른 조선소나 소유주로부터 선박이나 기타 LNG 인프라 자산을 인수할 수도 있다"며 선대 확충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이 공개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24일(현지시간) 가상 명명식을 열고 싱가포르 AET 해운사로부터 수주해 건조한 LNG추진 VLCC '이글 발렌스(Eagle Valence)'를 선보였다. 해당 선박은 삼성중공업이 2년 전 수주한 선박 중 하나이다. LNG 추진방식의 30만DWT(순수 화물적재t수)급 VLCC 2척을 수주했다. <본보 2020년 4월 10일 삼성중공업, '2400억원'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 수주 '유력'> 선박은 AET가 통상 이중연료 LNG 추진 시스템을 선호해온 터라 신조선에도 적용돼 건조됐다. LNG로 구동돼 기존 선박보다 이산화탄소(CO2)는 20% 더 적게, 질소산화물(NOx)과 황산화물(SOx)은 각각 85%, 99% 적게 방출한다. 신조선가는 척당 1억 달러(약 1219억원)로 총 2억 달러(약 2438억원) 수준이며, 첫번째 선박의 납기 기한은 올 1분기다. 나머지 1척은 2분기에 인도된다. 이들 선박은 국제해사기구(IMO)의 2030 온실 가스 목표를 달성하려는 AET의 열망에 따라 탄소 발자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의 사우디아라비아 합작조선소 IMI(International Maritime Industries)가 세계 최대 선박관리업체와 손을 잡고 선박 설계와 건조, 수리 사업에 힘을 모은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IMI는 콜롬비아선박관리(CSM)와 6개월 된 업무협약(MOU)을 업무 이행 합의각서(MOA)로 전환했다. MOA 전환으로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큰 시설인 IMI는 세계 최고의 선박 관리자와 서비스 그룹 중 하나이자 선박 운항, 승무원, 훈련 및 교육전문가인 CSM과 함께한다. 앞으로 양사는 선박 설계와 건조, 수리 사업에서 협력할 계획이며, CSM은 이 분야의 '감지 기술' 채택과 선박 성능 최적화에 대한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마크 오닐(Mark O'Neil) CSM CEO는 "IMI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케미컬 탱커, 벌크선, 해상 지원 선박, 해상 잭업 리그를 포함한 상선의 신조, 유지 보수, 수리, 정밀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조선소"라며 "IMI와 함께 중동, 북아프리카계(MENA) 지역에서 IMI가 설정한 야심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압둘라 알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중 하나인 피치(Fitch Solutions Country Risk and Industry Research)가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라 철광석 가격을 상향했다. 국내 주요 철강사인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의 철광석 가격 조정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중국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2022년 철광석 가격 예측을 t당 90달러에서 120달러로, 2023년은 75달러에서 110달러로 수정했다. 피치는 경제 성장 둔화에 직면한 정부의 인프라 부문에 대한 새로운 부양책에 힘입어 2022년과 2023년에도 중국 수요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중반 폭락한 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달들어 가격이 t당 150 달러에 도달하자 중국 정부는 철광석 투기 거래 단속을 발표하면서 부정적인 투자 심리로 인해 120 달러로 하락했다. 이에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상품거래소와 주요 항구로 조사단을 보내 현물과 선물시장에서의 철광 재고와 거래를 조사하기로 했다. 이후 다롄 상품거래소는 지난 16일부터 일부 철광석 선물계약에 대한 수수료를 두 배로 올렸
[더구루=길소연 기자] 동국제강과 포스코 등이 투자한 브라질 제철소 CSP(Companhia Siderurgica do Pecem)가 큰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최대주주인 발레(Vale)가 투자한 지분 매각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브라질 매체 포커스(focus.jor)는 22일(현지시간) 발레가 CSP 제철소에 투자한 50% 지분 매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포커스는 발레가 그동안 여러 차례 언급했듯이 CSP 제철소를 비핵심 자산이라고 잠재적 처분 대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발레가 CSP제철소에서 손을 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발레는 성명을 내고 "CSP제철소가 비필수 자산이지만 주주로서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CSP에 대한 주식 보유 지위에 대해서는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발레의 지분 철수 계획은 2019년부터 본격화됐다. 발레는 당시 투자설명회에서 CSP 제철소 공동 운영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CSP 슬래브 생산 대신 새로운 기술을 사용해 잠재적으로 열간 압연과 녹색 선철을 공급해 광산과 공장에서 철광석, 펠릿 판매를 추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부정조사위원회(CPI)로부터 제철소 설립 지역인 세아라주 편중
[더구루=길소연 기자] 브라질발 해양플랜트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조선 3사 수주 기대감이 높아진다. 그동안 브라질 해양플랜트에 국내 조선사가 참여해온 터라 수주전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국영에너지 기업인 페트로브라스는 세피아(Sepia)와 아타푸(Atapu) 지역에 2대의 FPSO를 구축할 수 있도록 사전 자격을 부여한다. 페트로브라스는 성명서를 통해 하루에 18만 배럴의 석유와 700만m³/일의 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두 개의 FPSO 유형 플랫폼을 추가로 건설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페트로브라스는 "새로운 계약에 관심이 있는 회사는 오는 25일까지 문서를 제출해야 한다"며 "사전 자격을 갖춘 그룹은 자동으로 승인된다"고 말했다. 새로운 FPSO는 세피아와 아타푸 지역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말 열린 제2차 권리부여 라운드에서 잉여 물량을 매입한 컨소시엄을 페트로브라스가 주도하면서 해당 사업을 이끈다. 2기의 전체 계약 규모는 45억7000만 달러(약 5조원)으로 추측된다. 앞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과 체결한 해양플랜트 규모가 각각 2조5000억원이라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된다, 신규 FPSO의 유력 수주처로 언급되는 곳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