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절벽 中 자동차 '할인 전쟁’…폭스바겐, 현대차 파격 세일

폭스바겐 인기 SUV 모델 티구안 900만원 할인
토요타 소형 세단 바이오스 206만원 가격 내려

[더구루=홍성일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판매 절벽을 겪은 중국 자동차 업계에 파격 세일을 앞세워 판매 회복에 나섰다. 

 

17일 관련업계에 다르면 심양에 위치한 상하이 폭스바겐은 인기 SUV 모델인 티구안에 대해서 5만2500위안(약 900만원)에 달하는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파격할인은 2017년식 티구안에 한정해 진행되는데 판매절벽 등으로 쌓인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땡처리'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가장 저렴한 트림의 경우 20만6800위안에서 5만2500위안이 할인된 15만4300위안(약2656만원)에 판매된다.

 

이같은 파격할인에 토요타도 가세했다. 토요타는 소형 세단 모델인 바이오스에 대해서 1만2000위안(약 206만원)을 할인 판매한다. 가장 저렴한 트림의 경우 1000만원도 되지 않는 5만7800위안(약 995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현대차도 신형 '투싼' 출시를 앞두고 구형 모델에 대해 '땡처리' 특가 할인 판매한다. 올 초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했지만, 아직 2019년형 투싼의 재고가 많아 추가 할인을 통해 재고를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베이징현대는 구형 중국형 투싼을 처분하기 위해 기존 판매가에 3만~3만2000위안(약 514만~548만원)을 할인, 판매한다. 이에 따라 기존 15만5900위안에 판매된 투싼(2019년 280TGDi GS)은 12만5900위안에 판매된다. 

 

이처럼 중국 내 완성차 업체들이 파격적인 할인 공세를 펼치는 것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3월 한달동안 판매된 자동차는 143만여대로 전년동기 대비 43.3%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80% 가까이 급감했던 2월에 비하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전년수준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파격적인 혜택 제공을 통해 빠른 회복을 추진해야하는 상황이기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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