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중 1대 꼴' 현대·기아차, 인도 UV 시장 1위…점유율 27.7%로 마루티 제쳐

현대차 2020년 회계연도 17만6774대 판매
기아차도 셀토스 독주로 8만4903대 기록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인도 유틸리티 자동차(UV) 시장에서 마루티 스즈키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가 2020년 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기준 인도 UV 시장 점유율 27.7%를 기록하며 인도 절대강자 마루티스즈키의 점유율(24.9%)을 뛰어넘었다.

 

현대차는 2020년 회계연도동안 총 17만6774대의 UV를 판매해 2019년 회계연도보다 5만936대나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는 인도 UV시장 3위에 위치한 결과이면 증가율은 40.5%였다. 

 

점유율도 18.7%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5.32%포인트나 끌어올렸다.

 

기아차는 진출 첫해 UV시장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인도 UV 시장을 뒤흔들었다. 

 

기아차는 지난해 8월 셀토스를 출시하며 인도시장에 진출했는데 올해 3월가지 총 8만4903대를 판매해 점유율 8.9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7월까지 셀토스가 판매되지 않고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며 어마어마하게 큰 인기를 끌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기아차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현대차도 베뉴, 크레타 등 라인업의 판매량이 늘어나며 두 회사의 인도 UV시장 점유율은 27.7%를 기록했다. 

 

이는 24.9%를 기록한 인도 자동차 업계 절대강자 마루티스즈키를 3% 가까이 뛰어넘은 수치이다. 

 

또한 마루티스즈키의 경우 2020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UV시장 1위에 올랐지만 전년도 대비에는 10.9% 판매량이 감소해 23만5298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2위인 마힌드라의 판매량은 더욱 급감했다. 

 

마힌드라는 2020년 회계연도 기준 17만9405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보다 23.8%나 감소했다. 

 

마힌드라가 SUV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UV 시장 2위를 현대차에 넘겨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인도에서도 전세계에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자동차 산업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현대·기아차도 3월 판매량이 급감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에서 총 3만2279대의 차량을 판매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만1150대) 대비 47% 감소한 수치다.

 

기아차의 경우 지난달 7466대를 판매, 전월 대비 판매량이 반토막났다. 기아차의 '월 판매 1만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판매 첫달과 지난해 12월을 제외하고 처음이다. 

 

인도정부의 전국봉쇄령이 5월 3일까지 연장된 가운데 현대·기아차가 인도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SUV 라인업을 통해 판매량을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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