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세계 1위' 폭스바겐 심장을 돌리다

두산스코다파워, 볼프스부르크 화력발전소에 증기 터빈 공급
日 미쓰비시 히타치 파워 시스템즈 가스 터빈 공급해 협력

[더구루=길소연 기자] 발전설비 전문회사 두산스코다파워가 독일 완성차업체 폭스바겐 화력발전소에 증기 터빈을 공급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스코다파워는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폭스바겐그룹 화력발전소에 2x50MW 산업용 터빈 2개와 기어 박스 및 발전기를 공급한다.

 

공급 부품은 독일 표준에 엄격하게 부합하고, 연속 작동을 위한 효율성과 신뢰성 등 까다로운 요구조건을 충족했다. 두산스코다파워의 터빈 공급으로 폭스바겐은 자동차 생산 부문에서 탄소 중립을 구현하게 됐다. 

 

특히 두산스코다파워는 폭스바겐의 터빈 교체 작업에서 미쓰비시가 가스 터빈을 공급하고 두산스코다파워가 증기 터빈을 공급하는 등 증기-가스 사이클을 위해 미쓰비시중공업 그룹 산하 미쓰비시 히타치 파워 시스템즈과 협력한다.

 

두산스코다파워가 폭스바겐에 증기터빈을 공급하는 건 폭스바겐의 이산화탄소 배출 규정 완화 정책 때문이다. 

 

 

현재 폭스바겐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carbon neutral)을 목표로 볼프스부르크 공장 내 두개의 화력 발전소를 가스 증기 터빈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목표 시점은 2050년이며, 100억 유로(약 12조8742억원)를 투입한다. 

 

폭스바겐이 진행 중인 발전소 교체가 완료될 경우 2022년부터는 현재보다 약 60% 이산화탄소를 절감하게 된다. 이는 87만대의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에 해당되는 수치이다. 

 

폭스바겐의 탄소 중립은 차량 생산 공정부터 판매, 위탁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 ‘0’을 만든다는 개념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전기차 브랜드인 ID의 라인업의 확장과 화력 발전소 교체, 친환경 생산 공법 등 다양한 연구개발 시설에도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미갈 사르퐁 두산스코다파워 오퍼 부서장은 "기어 박스 및 발전기를 갖춘 단일체 증기 터빈의 유연한 구성은 순수한 에너지 운영 외부에서 종종 사용된다"며 "그것은 전기를 생산할뿐만 아니라 필요한 매개 변수로 다른 작업 섹션에 증기를 공급한다"라고 밝혔다. 

 

체코 플젠에 있는 두산스코다파워는 각각 보일러, 터빈 원천기술에 특화된 업체로 3MW~1200MW 출력의 발전소 설비, 증기 터빈, 발전기 세트 등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두산중공업이 인수했으며, 현재 두산중공업 해외 자회사 중 가장 많은 순이익을 내고 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지난 2017년 순이익 19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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