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셀트리온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獨서 처방율 ↑

학술지 퓨처 메디슨 발표
2년 사이 처방 비율 약 15%포인트 증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가 독일에서 처방 비율을 약 15%포인트 늘리며 승승장구했다.

 

1일 영국 학술지 '퓨처 메디슨(Future medicine)'에 따르면 독일에서 셀트리온의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처방 비율은 2017년 7월 10.7%에서 작년 6월 25.5%로 증가했다. 리툭시맙 처방 비율은 같은 기간 12%에서 83%로 늘었다.

 

이번 조사는 비호지킨스 림프종(1241명)과 만성 림프구 백혈병(500명) 등 총 174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2017년 7월부터 작년 6월까지 7595회에 달하는 치료 주기를 살폈다.

 

7595회 중 23.4%는 셀트리온의 트룩시마가 투여됐다. 비호지킨스 림프종의 경우 1차와 2차 이상 치료 환자 가운데 각각 22%, 15.8%가 트룩시마를 썼다. 만성 림프구 백혈병 1차 치료 환자 중 트룩시마 사용 비중은 26.9%였다. 2차 이상 치료 환자에서는 20%가 트룩시마를 사용했다.

 

트룩시마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스 림프종과 류마티스관절염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맙테라의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이 2017년 2월 유럽의약품청(EMA)의 판매허가를 얻었다. 그해 4월 영국에 처음 출시했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에서 판매 중이다.

 

트룩시마는 론칭 이후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늘려갔다. 출시 1년이 넘은 시점(2018년 3분기 기준)에 영국 점유율은 66%에 달했다. 프랑스 425, 이탈리아 31%, 독일 15% 등으로 유럽에서 56%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미국에서도 흥행을 이어갔다. 작년 11월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중 최초로 미국에 출시되며 시장을 선점했다. 북미 지역 유통 파트너사인 테바는 작년 4분기 트룩시마가 미국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달성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유럽과 미국에서 점유율을 높여가며 수출 실적은 급증했다. 지난해 트룩시마 수출 실적은 4434억원으로 전년 대비 308.4% 성장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