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파트너' 아박타, 코로나 진단키트 개발 '속도'

싸이티바 이어 아데프트릭스와 파트너십
항원 진단키트 개발…신속한 검사 지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웅제약의 파트너인 영국 바이오기업 아박타(Avacta)가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와 손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원 진단키트를 개발한다. 싸이티바에 이어 아데프트릭스와 손을 잡으며 진단키트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아박타는 아데프트릭스와 코로나19 항원 진단키트 개발에 협력한다.

 

항원 진단키트는 콧물과 가래 등 검체를 키트에 떨어뜨리면 검체에 들어있는 항원이 키트에 있는 항체와 결합해 감염 여부를 표시해준다. 검체에 시약을 떨어뜨려 코로나19에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유전자를 증폭시켜 분석하는 방식인 유전자 증폭검사(RT-PCR)보다 검사 시간이 단축된다. 통상 10분 안팎이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정확도가 80% 정도로 낮다.

 

아박타는 아데프트릭스의 BAMS 플랫폼을 활용해 항원 진단키트를 만든다. 감도를 높여 정확도를 개선하고 하루 수백 개의 샘플을 검사할 수 있다고 아박타 측은 전했다. 양사는 진단키트를 개발해 내달 임상과 규제 승인 등의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아박타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진단키트 시장이 커지면서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싸이티바와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수 분 안에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 개발을 위해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본보 2020년 4월 13일 참고 '대웅제약 파트너' 아박타, '10분 만에 코로나 판정' 진단키트 개발 추진> 

 

알라스테어 스미스(Alastair Smith) 아박타 최고경영자는 "월간 수억 개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며 바이러스가 안정기에 접어든 후에도 수년간 진단키트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아박타는 여러 회사와 제휴해 다양한 플랫폼에서 제품을 개발하고 긴급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박타는 영국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바이오 회사다. 기존 항체보다 분자 크기가 작은 단백질 플랫폼 기술인 '아피머'를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올해 대웅제약과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도 맺었다. LG화학과는 암·면역질환 타깃 물질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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