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셀트리온, 美서 트룩시마 주사 론칭

작년 11월 FDA 판매 허가 이후 처방율 급증
美 리툭시맙 매출 5조…세계 최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주사를 선보이며 세계 최대 리툭시맙 시장인 미국 진출에 드라이브를 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테바(Teva Pharmaceutical Industries)와 미국에서 트룩시마 주사를 출시했다. 테바는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로 트룩시마의 북미 판권을 갖고 있다.

 

양사가 선보인 트룩시마 주사는 류머티즘 관절염과 다발성 맥관염 동반 육아종, 다발성 동맥염 환자들의 치료에 쓰일 전망이다.

 

셀트리온이 트룩시마 주사를 내놓으며 미국 시장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트룩시마는 다국적 제약사 제넨텍이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다. 혈액암과 류머티즘 관절염 등 질환에 처방된다.

 

셀트리온은 작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았다.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중 최초다.

 

출시 이후 처방액은 급증했다. 미국 헬스케어 정보서비스 '심포니헬스'에 따르면 트룩시마의 처방액은 작년 12월 600만 달러(약 74억원)에서 올 3월 2776만 달러(약 343억원)로 뛰었다. 3월 기준 오리지널약 시장의 7.9%를 대체했다. 12월 점유율 1.8%과 비교해 6.1%포인트 올랐다. 올 1분기 누적 처방액은 6323만달러(약 781억원)에 달한다.

 

미국 시장의 높은 수요로 트룩시마의 수출 실적도 확대됐다. 지난해 트룩시마 수출 실적은 4434억원으로 전년 대비 308.4% 성장했다.

 

셀트리온은 트룩시마 주사 출시로 미국 시장에서 흥행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미국은 세계 최대 리툭시맙 시장이다. 시장 규모는 약 5조원이으로 세계 매출의 56%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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