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투어링카 레이스 'DTM' 철수 결정…BMW "실망" 왜?

BMW "사전 설명 없이 탈퇴 통보"
"2025년 DTM 전기차 전환 계획에 찬물" 비판

 

[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자동차 업체 아우디가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에서 철수한다. 이에 대해 BMW가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는 지난달 말 DTM 탈퇴를 발표했다. 지난해 DTM 우승팀인 아우디는 올 시즌 종료와 함께 앞으로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주최 측에 통보했다. 아우디는 대신 대신 전기차 경주 대회 포뮬러 E에 집중할 계획이다.

 

DTM은 유럽 전역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고 규모 투어링카 레이스다. 1984년 '독일 투어링카 마이스터샤프트'라는 이름으로 처음 출범했다. 1996년 대회를 끝으로 중단됐다가 2000년 국제 투어링카 챔피언십이 합쳐져 현재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메르세데스가 철수한 데 이어 아우디까지 탈퇴함에 따라 독일차 브랜드 없는 대회로 전락할 상태에 놓였다. 현재 독일차 업체로는 BMW만 남은 상태다.


이에 대해 BMW 측은 "아우디의 철회 결정보다 의사소통 과정에서 실망했다"며 "메르세데스-벤츠가 탈퇴했을 때는 사전에 설명했지만 아우디는 별다른 얘기 없이 철수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아우디가 전기차 경주 대회에 집중할 것이라고 하지만 DTM 역시 2025년까지 전기차로 전환할 것"이라며 "아우디는 이 모든 계획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차로의 전환이 빨라지면서 자동차 경주대회도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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