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인니 북칼리만탄 수력발전 MOU 체결

말리나우 지역 멘타랑강 300㎿ 사업 검토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 북칼리만탄주(州) 수력발전 사업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리안또 람브리(Irianto Lambrie) 북칼리만탄 주지사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열린 해양투자조정부와의 수력발전 사업 관련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리안또 주지사는 "국영 칼리만탄전력은 투자자들과 함께 말리나우 지역 멘타랑강에서 3430~7600㎿ 규모 수력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라며 "현재 현대건설과 300㎿ 규모 수력발전소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북칼리만탄 정부는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수력발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누누칸 지역 셈바쿵강과 세부쿠강, 불룽안 지연 카얀강, 말리나우 지역 멘타랑강과 말리나우강 등 5곳에서 수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보르네오 섬은 특히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수도 이전과 맞물리면서 전력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새로운 행정수도를 보르네오 섬 동칼리만탄주 발릭파판에 세우기로 한 바 있다.

 

한편, 이리안또 주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수력발전 사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중앙 정부와 수차례 회의를 했지만, 주정주의 권한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사업 승인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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