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조원' 베트남 쭝꾸앗 정유공장 증설 공사 수주 전망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 구성해 입찰 참여…테크닙과 경쟁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베트남 정유공장 증설사업 수주에 도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와 저유가로 중동지역 수주 물량이 급감한 가운데 동남아에서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18억 달러 규모(약 2조원) 규모 베트남 쭝꾸앗 정유공장 증설사업 입찰에 참여했다. 테크닙 컨소시엄과 2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이달 중으로 사업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발주사인 베트남 빈손정유화학은 쭝꾸앗 정유공장의 원유 생산 능력을 기존 연간 650만t에서 850만t으로 30% 늘리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빈손정유화학은 "정유공장 증설은 유연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하고 더 많은 종류의 원유를 처리하기 위해 시급한 작업"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수주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동남아를 중심으로 꾸준히 실적을 올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필리핀 교통부에서 발주한 총 약 6700억원 규모의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 지난 7월에는 1조4000억원 규모의 홍콩 유나이티드 크리스천병원 공사를 홍콩 기업과 공동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에서 1억 달러(약 1200억원) 규모의 수소첨가분해시설(HCU) 증설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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