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증설사업 수주 전망

日JGC 프로젝트 최종 계약…현대건설과 논의 중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증설 사업에 참여할 전망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JGC가 바스라 정유공장 증설 사업의 최종 계약을 체결하면서 현대건설의 참여 가능성이 커졌다. 현대건설과 JGC는 그동안 이 사업과 관련해 협력 논의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과 JGC는 지난해 컨소시엄을 구성해 카타르 노스필드 가스전 확장 사업 입찰에 참여하는 등 다수 중동 사업을 함께 진행했다.

 

이 사업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동쪽으로 550㎞ 떨어진 바스라주(州)에 있는 정유공장의 생산 능력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JGC는 지난 8월 사업을 수주했고, 이달 초 이라크 석유부와 이 사업의 EPCC(설계·조달·시공·시운전) 최종 계약을 맺었다. 총사업비는 37억5000만 달러(약 4조3600억원)다. 일본국제협력기구(JICA)가 자금을 지원한다.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이다. 

 

이라크는 세계 최대 산유국 가운데 하나지만 현재 운영 중인 정유공장 두 곳이 1970년대 지어져 시설이 노후했다. 또 전쟁 피해 등으로 생산 능력이 떨어진다. 이로 인해 석유 제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휘발유 생산량은 일 1만9000배럴, 경유 생산량은 일 3만6000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1977년 바스라 하수도 1단계 공사를 시작으로 이라크에 진출했다. 이후 알무사임 화력발전소 공사, 북부철도, 바그다드 메디컬시티,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 등 70억 달러(약 8조1300억원)에 달하는 공사를 수주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