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달군 수소株, 이유는?

지난달 뉴욕증시서 10% 넘게 상승
친환경 수소 생산 계획 발표에 주목

 

[더구루=홍성환 기자] 지난달 수소 관련 종목이 미국 뉴욕증시를 뜨겁게 달궜다. 투자자들의 돈이 몰리며 주가가 급등했다. 태양광과 풍력 등 청정에너지로 만드는 친환경 수소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6일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지난 7월 뉴욕증시에서 미국 산업용 가스 제조업체 에어프로덕츠앤드케미칼과 린데PLC, 연료전지 전문기업 블룸에너지 주가가 10% 넘게 상승했다. 블룸에너지의 주가는 지난 한 달 11.8% 상승했다. 에어프로덕츠앤드케미칼과 린데PLC는 같은 기간 각각 18.7%, 15.6%의 오름폭을 보였다. 이는 수소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모틀리풀은 "자동차 연료와 전력 저장매체로 수소의 잠재력에 대한 새로운 관심은 올해 주식시장 전반에 걸쳐 수소 관련 종목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특히 친환경 수소를 생산한다는 아이디어가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에어프로덕츠앤드케미칼, 린데PLC, 블룸에너지는 지난달 친환경 수소 생산 계획을 발표했다.

 

에어프로덕츠앤드케미칼은 지난달 초 독일 제조업체 티센크루프와 파트너십을 맺고 세계 최대 규모의 친환경 수소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블룸에너지도 SK건설과 함께 재생 가능한 수소 생산 전해조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곧이어 린데PLC는 중국전력 자회사와 친환경 수소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모틀리풀은 "수소는 청정 연료로 10년 전보다 큰 관심을 받고 있지만 기존 에너지와 비교해 기술이 얼마나 실현 가능하고 경제적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며 "최근 기술과 실적을 부풀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의심을 품게 만드는 회사가 많다"고 했다.

 

이어 "상용화 시점에서 친환경 수소의 비용이 50~60% 낮아져야 한다"며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이는 용량을 확장하고 효율성을 높이며 인프라 표준을 강화해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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