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TNS, '비즈니스 거점' 러시아 튜멘서 투자 모색…주정부 회동

튜멘 주정부 부지사 "투자 제안…내달 오일·가스포럼 초대"
'러시아 1위' 효성TNS, 튜멘 ATM 공급 이목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TNS가 러시아 튜멘 주정부와 면담을 갖고 투자 협력을 논의했다. 최대 석유·가스 생산지이자 시베리아의 관문인 튜멘에 진출해 러시아 ATM 시장에서 선두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TNS 경영진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러시아 튜멘 테크노 파크에서 튜멘 주정부와 회동했다.

 

판텔레예프 안드레이 바지모비치 부지사는 회동 직후 인스타그램에 효성TNS와의 만남을 전하며 "튜멘 지역의 투자 잠재력을 홍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9월에 열리는 튜멘 오일·가스 포럼에도 초청했다"고 덧붙였다.

 

튜멘은 자원이 풍부한 러시아 북부 지역과 산업 중심의 우랄 지방을 연결하는 거점 도시다. 석유·가스의 주생산지로 러시아 원유의 60%, 천연가스의 80%가 이곳에서 나온다. 석유화학, 공작기계, 목재 가공 등의 산업이 활발하다. 1인당 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이자 러시아 연방 지역개발부와 경제연구소가 꼽은 투자매력도 1위 도시이기도 하다.

 

효성TNS는 주정부와의 면담을 계기로 튜멘 지역의 ATM 공급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이미 튜멘에 사무소를 둔 러시아 ATM 유통사 ATM 얼라이언스(ATM Alliance)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신흥 비즈니스 도시인 튜멘에 진출해 러시아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효성TNS는 2010년 러시아에 진출한 후 ATM 시장에서 7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18년 러시아 1위 은행인 스베르뱅크(Sberbank)의 전체 구매 물량의 90%를 판매했다. 스베르뱅크의 ATM 교체 프로젝트도 수주했다. 오는 2022년까지 총 5만4000대의 ATM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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