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TNS가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와 손잡고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와 푸에르토리코에 진출한다. 셀프 뱅킹 서비스를 확대하며 북미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TNS의 미국 자회사 노틸러스효성 아메리카(Nautilus Hyosung America·이하 NHA)는 미국 노스스타 테크놀로지(NorthStar Technologies)와 현금자동입출기(ATM)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NHA는 노스스타 테크놀로지의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버진아일랜드와 푸에르토리코에 ATM을 제공한다. 고객들이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 ATM을 활용해 다양한 은행 업무를 처리하도록 셀프 뱅킹 서비스를 지원한다.
효성TNS는 노스스타 테크놀로지와의 협력으로 북미에서 사업 영역을 넓힌다. 효성TNS는 1998년 미국에 ATM을 수출한 이래 체이스뱅크, 플러싱 은행 등 주요 은행에 ATM을 납품해왔다. 최근에는 연방 신용 조합 ICFCU(IC Federal Credit Union)에 셀프 뱅킹 서비스를 공급했다. 효성TNS는 미국에서 2013년부터 시장점유율 1위로 그동안 공급한 기기만 9000여대에 이른다. 미국을 포함한 북미 시장점유율은 40%를 넘는다.
효성TNS는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미국 공략에 집중해왔다. 지난해 환류 기능이 적용된 ATM MX8300 모델을 출시하기 9종의 환류기 라인업을 완성했다.
서비스 품질도 강화했다. 2017년 텍사스주에 신규 서비스센터 'SOC(Service Operation Center)'를 열었다. 미국 전역의 ATM 작동 현황을 확인하고 실시간으로 문제를 감지해 해결하도록 했다. 우선 파트너사 프로그램 또한 도입했다. 우량 파트너사에 ATM 판매 권한을 주며 협력 업체와 상생을 도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