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자율주행 전용도로, 美 미시간주에 생긴다

현대모비스·얀덱스, 자율주행 테스트도 앤아버서 진행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미시간주에 세계  최초의 자율주행도로가 설치된다. 관련 글로벌 기업들이 이를 활용, 기술 담금질에 나설 전망이어서 미시간주가 '자율주행 메카'로 부상할 전망이다.

 

30일 코트라에 따르면 미시간주 정부는 디트로이트부터 미시간대학교가 있는 앤아버까지 이어지는 94번 도로에 미국 최초의 자율주행도로를 설치한다. 

 

미시간에 설치될 자율주행도로는 디트로이트와 앤아버를 잇는 94번 도로 양방향 2개 차선을 개조해 설치될 예정이며 안전을 위해 카메라와 센서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GM, 포드, BMW, 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대거 자문 역할로 참여한다. 

 

또한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포드가 투자한 사이드워크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만든 자회사인 '카브뉴(Car+Avenue)'가 담당하게 된다.

 

미시간 주정부는 6개월간 기존 도로에서 자율주행차를 시범 운행하고 2년간의 '타당성 분석'을 거쳐 일부 구간에서 자율주행차 전용 차선제를 시범 운영한 후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로 미시간주가 명실상부 미국 내 자율주행차 연구의 메카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미시간주는 2013년 자율주행차 주행 시험 가능 법안을 통과시킨 뒤 2015년 미시간대학교 앤아버 캠퍼스 내에 자율주행 미니 도시인 M시티를 설립하며 많은 업체들이 찾아와 테스트를 진행했다. 

 

국내기업 가운데서도 러시아의 얀덱스와 자율주행차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도 디트로이트에서 열릴 예정이던 북미 국제오토쇼가 취소되면서 새로운 테스트 장소로 앤아버를 선택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자율주행 기술을 통한 배송, 대중교통 서비스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이 시장을 이끌어가는 뚜렷한 리더가 없는 가운데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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