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유럽 택시형 아이오닉EV 공급…프리나우와 계약

프리나우 소속 기사 아이오닉EV 구매 지원
전기차 전환에 앞장, 기술력 홍보 효과 예상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전기차 아이오닉EV가 유럽에서 택시형 차량으로 도심을 누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호출형 차량공유(라이드 셰어링) 서비스업체 '프리나우'(FREE NOW)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 스페인법인은 27일(현지시간) 프리나우와 스페인 전기 택시 전환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프리나우는 메르데세스-벤츠와 BMW가 공동으로 설립한 라이드 셰어링 서비스업체다.  양측은 이를 계기로 공급지역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하고 적용 모델도 '아이오닉5' 등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프리나우 소속 택시 기사들은 아이오닉EV 구매 시 최대 5000유로(약 670만원)를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전기 충전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연간 약 4000유로(540만원)의 유지비를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른 전기 택시 증가로 환경적인 혜택뿐 아니라 업무 환경도 쾌적하게 변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아이오닉EV의 경우 완충 시 최대 311km의 거리를 제공한다는 점과 1시간 고속 충전으로 80%까지 충전할 수 있어 택시로 이용하기에 적합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제이미 로드리게스 데 산티아고 프리나우 스페인 총괄은 "내연기관 차량에 대한 규제가 늘어나 지속 가능한 전기차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할 것"이라며 "공공기관과 민간단체 모두가 전기차 전환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리나우는 이미 스페인은 물론 독일, 영국, 이탈리아, 포르투갈, 폴란드,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스웨덴 등 유럽 9개국의 100여개 도시에서 운영되며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현지인뿐 아니라 타국 관광객들의 이용 비중도 상당히 큰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유럽 전동화 모빌리티 서비스 전환에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우버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우버 파트너 운전자에게 아이오닉EV와 코나EV를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기로 했다. <본보 2021년 4월 13일 참고 [단독] 현대차 코나·아이오닉EV '우버 택시'로 유럽 전역 누빈다> 

 

현대차는 우버·프리나우 등 차량공유 플랫폼 업체들과 협력을 토대로 유럽의 전기차 보급과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가속할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연간 67만대 이상의 친환경 차를 판매해 2025년까지 전 세계 3대 전기차 제조업체에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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