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 '獨한 질주'…지난달 2826대 SUV판매 '2위'

코나EV, 1289대 절반가량 차지
1위 폭스바겐 티록과 격차 29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인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코나'가 독일 SUV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지난달 '톱2'에 올랐다. 특히 코나의 전기차 버전인 '코나EV'가 활약했다.

 

13일 독일연방 교통관리국(Federal Motor Transport Authority)에 따르면 현대차 코나는 지난달 독일 시장에서 총 2826대 판매되며 SUV 부문 베스트셀링카 2위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판매량은 2만3445대를 기록했다.

 

특히 코나EV의 활약이 돋보였다. 총 1289대가 판매되며 지난달 코나 전체 판매량의 45.6%를 차지했다.

 

1위인 폭스바겐 티록(2855대)과의 격차는 불과 29대에 불과했다. 다만 누적판매량에서는 티록이 1만9539대로 크게 앞섰다.

 

코나에 이어 3위는 오펠 '모카'가 차지했다. 총 2789대가 판매됐다. 4위와 5위 자리는 폭스바겐 티구안(2766대)과 티크로스(2545대)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6위부터 10위는 △메르세데스-벤츠 GLC(2105대) △BMW X3(2047대) △스코다 엔야크(2027대) △아우디 Q3(1908대) △세아트 포멘터(1861대) 순으로 나타났다.

 

독일 운전자들의 SUV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나와 코나EV 모델에 대한 호평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코나EV의 경우 지난 8월 유럽 시장에서 1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인기를 증명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지난 2018년 출시한 지 3년 만의 기록으로 글로벌 판매량(14만2000여대)의 약 70%를 차지한다. <본보 2021년 9월 23일 참고 현대차 '코나EV' 유럽 10만대 판매 돌파…전기차 시장 주도>

 

지난해 체코 공장에서 코나EV 생산을 시작한 데 따른 현지화 전략의 성과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3월부터 체코 공장에서 코나EV를 생산하고 있다. 생산능력은 연간 3만대 수준이다. 전기차 배터리용 저장 건물을 공장 내 위치시키며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 라인을 구축하는 등 현지화에 적극 나선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난에도 독일 등 유럽 SUV 시장은 다른 세그먼트에 비해 대체로 굳건함을 유지하고 있다"며 "코나EV의 경우 친환경 차량에 대한 관심과 SUV 수요를 모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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