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공장 4만2238대 수출 1위…'메이드인 인디아‘ 비전 구현

글로벌 전략모델 크레타 맹활약…전년 比 26.17%↑
지난해 6월 출시한 알카자르도 수출량 증가에 기여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공장에서 생산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대거 수출하며 현지 수출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30일 현대차 인도법인(HMIL)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 첸나이공장에서 생산한 차량 총 4만2238대를 수출하며 현지 연간 수출 1위 브랜드로 등극했다.

 

이는 현대차 글로벌 전략 모델인 '크레타'의 수출 물량이 확대된 데 따른 결과다. 크레타는 전년(2만5595대) 대비 26.17% 두자릿수 성장한 3만2799대가 수출되며 수출 실적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어 소형 SUV 모델 베뉴가 7698대 판매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특히 지난해 6월 현지 출시한 전략형 SUV 모델 알카자르가 가세하며 수출량이 크게 늘었다. 약 6개월간 총 1741대가 수출됐다.

 

첸나이공장의 수출 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차드와 도미니카, 가나, 라오스 등 4개 국가를 새로운 수출국으로 지정하고 첸나이공장 생산 물량을 토대로 수출을 시작했기 때문. 이에 따라 수출국은 88개국에서 92개국으로 늘었다. 현대차가 첸나이공장 생산 라인을 증설, 연간 생산 능력을 75만대 수준으로 늘린 이유도 이를 고려한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크레타, 베뉴 등 현대차 SUV에 대한 현지 인기가 크게 늘어나며 인도 첸나이 공장의 생산량이 100만 대를 돌파했다"며 "알카자르의 가세로 수출은 물론 내수 판매 확대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현지에서 인도 모디 정부가 추진하는 '메이드 인 인디아'(Made in India)에 적극 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인지도와 이미지를 쌓고 있다. 지속해서 맞춤형 현지화 전략을 선보이고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꾸준히 입지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앞서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2014년 집권 이래 인도 제조업 육성 정책인 메이드 인 인디아 프로그램을 펼쳐왔다. 지난 2020년 5월에는 한 발 더 나아가 아트마니르바르 바라트라는 이름의 자립 인도 정책도 발표했다. 수입을 줄이고, 중국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게 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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