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폴란드 가전공장 증설 공식화

현지 개발부 차관, 트위터서 삼성 공장 방문·투자 계획 공유
냉장고·세탁기 생산량 확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의 핵심 생산거점인 폴란드 가전 공장을 증설한다. 냉장고와 세탁기 생산량을 늘리고 유럽에서 점유율을 확대한다.

 

그제고시 피에호비악(Grzegorz Piechowiak) 폴란드 개발부 차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오늘 삼성 공장을 방문했다"며 "(삼성은) 생산시설과 창고의 확장, 새 조립라인의 건설로 연간 생산능력을 30% 확대하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4만㎡ 규모의 생산시설과 창고를 추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투자액은 6~9억 즈워티(약 1800~2700억원)로 냉장고와 세탁기 생산라인이 추가된다. 냉장고·세탁기의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 400만대에서 520만대로 증가하며 2024년께 증설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예상했다. 신규 투자로 일자리 60개가 창출되며 폴란드 정부는 약 8600만 즈워티(약 250억원)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폴란드 공장의 생산량을 늘려 유럽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유럽 가전 시장은 2020~2025년 연평균 9.4%의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고효율·스마트 가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며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 증가가 전망된다.

 

폴란드 공장은 유럽 가전 물량의 70%를 담당하는 핵심 거점이다. 삼성은 2010년 65년 전통의 폴란드 가전업체 아미카(Amica)로부터 세탁기·냉장고 공장을 인수한 후 5개월 만에 생산량을 3배 늘리고 프리미엄 가전을 만들어왔다. 현재 2300명이 넘는 직원을 두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증설을 계획하고 있으나 투자액과 생산 규모는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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