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1위' 기아, 고객 접점 확대…직영 매장 50개 추가

3월 볼튼 매장에 이어 2024년까지 직영 매장 확대
기존 매장 신규 CI 교체 작업 병행, 정체성 통일키로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영국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현지 직영 매장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기존 매장에 대한 신규 CI(Corporate Identity) 교체 작업을 병행, 브랜드 정체성을 통일한다는 계획이다.

 

폴 필포트(Paul Philpott) 기아 영국법인장은 9일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AM온라인'(AM Online)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영국 전역에 걸쳐 새로운 브랜드 CI를 적용한 직영 매장 40~50개를 오픈할 계획"이라며 "기존 매장에 대해선 오는 2024년까지 CI 교체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볼튼 지역 직영 매장이 오는 3월 오픈을 목표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디지털 쇼룸 판매 시스템도 도입했다. 따로 쇼룸을 방문하기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온라인을 통해 기아 판매 포트폴리오를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차량 검색부터 구매 확정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된다.

 

올해 판매 목표도 내놨다. 지난해(9만817대)보다 1만대가량 높은 10만대로 잡았다. 지난달 영국에서 31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판매 1위를 기록한 만큼 목표치 이상 판매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아는 보고 있다. <본보 2022년 2월 7일 참고 [단독] 기아, 영국서 일 냈다…31년 만에 첫 판매 '1위'> 작년 1월엔 월간 판매 6위였다.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1월 영국 시장에서 총 1만50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67.5% 성장한 수치로 시장 점유율도 역대 최고치인 9.1%를 달성했다.

 

특히 기아는 이달 초 현지에 출시한 신형 스포티지를 중심으로 판매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스포티지는 지난달 총 3458대가 판매되며 영국 베스트셀링카 1위에 이름을 올린 기아 대표 볼륨모델이다.


필포트 법인장은 "법인과 딜러 네트워크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현지 수요를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며 "지난해 여름부터 기아 모델에 대한 현지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판매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지난달 영국 자동차 시장 규모는 11만5087대로 전년 대비 27.5% 성장했다.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2020년 1월)과 비교하면 -22.9% 수준이지만 빠른 회복 속도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친환경차 시장 규모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순수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각각 1만4433대와 9047대 판매되며 전년 대비 71.5% 증가했다. 이는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20.4%를 차지한다. 여기에 하이브리드(HEV) 판매량(1만3492대)을 고려하면 신규 등록된 차량 3대 중 1대가 전기화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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