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폴란드 SMR 시장 진출…뉴스케일파워-KGHM 계약 체결

VOYGR SMR 건설…두산중공업 기자재 납품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의 선두 기업인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폴란드에 본격 진출한다. 뉴스케일파워의 파트너인 두산중공업이 핵심 기자재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케일파워는 폴란드 구리·은 생산업체인 KGHM과 폴란드 내 'VOYGR SMR' 건설을 위한 확정계약(Definitive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협약식에는 미국 정부와 폴란드 부총리를 포함한 폴란드 정부 관리들이 참석했다.

 

뉴스케일파워는 KGHM과 SMR을 구축하는 논의를 시작한다. 건설 부지와 사업 계획, 건설원가 개발에 착수하고 궁극적으로 폴란드의 노후 석탄화력 발전소 부지에 VOYGR SMR 건설을 추진한다. VOYGR은 뉴스케일이 개발한 SMR로 77MWe 원자로 모듈 12대로 구성된다.

 

뉴스케일파워는 KGHM과 작년 9월 SMR 사업 개발, 인허가·건설 부문에서 상호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었다. 이번 확정계약 체결로 VOYGR SMR 건설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케일파워는 VOYGR SMR 1기 건설 시 폴란드 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800만t까지 감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규직 일자리 270개를 창출하고 건설과 제조 부문에서 각각 1200명, 270명의 고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뉴스케일파워는 폴란드 진출을 토대로 여러 국가들과 SMR 건설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영토를 확장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의 기자재 공급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중공업은 뉴스케일파워에 지분 투자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VOYGR SMR의 핵심 기자재 공급권을 확보하고 있다. 전 세계 SMR 도입 국가에 두산중공업이 제작한 기자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뉴스케일 VOYGR SMR 초도호기인 미국 UAMPS 프로젝트에서는 지난 1월 부지 특성 평가가 완료됐다. 두산중공업은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기자재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다. UAMPS 프로젝트의 준공은 2029년으로 계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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