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생명, 中합작법인 4600억 실탄 충전…"영업 기반 강화"

지난달 유상증자 실시
자본금 두 배 확대…삼성생명, 1200억 출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생명의 중국 합작법인이 자본을 확충하며 영업 기반을 강화했다.

 

7일 더구루 취재 결과 중은삼성인수보험유한공사는 지난달 24억 위안(약 46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했다. 이에 따라 자본금은 25억 위안(약 4800억원)에서 49억 위안(약 9400억원)으로 두 배 가깝게 늘었다.

 

합작법인의 최대주주인 중국은행은 12억2400만 위안(약 2300억원)을 출자했다. 삼성생명이 6억 위안(약 1200억원), 중국항공이 5억7600만 위안(약 1100억원)을 각각 투입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2005년 중국항공과 합작해 중항삼성인수보험을 설립했다. 이후 2015년 10월 중국은행이 전략적 투자자로 나서 최대주주에 오르며 사명이 중은삼성인수보험으로 변경됐다. 중국은행은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고, 삼성생명과 중국항공은 각각 25%, 24%씩 갖고 있다.

 

중국은행이 경영권을 잡은 이후 실적이 빠르게 개선했다. 2017년 처음 흑자로 돌아선 이후 순이익 규모가 지속해서 확대됐다. 지난해 순이익은 6700만 위안(약 13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1% 증가했다. 중국은행의 방카슈랑스 영업망을 활용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본보 2021년 5월 10일자 참고 : 삼성생명 中 합작법인, 지난해 순이익 23% 성장>

 

중국은 아시아 최대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보험시장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4조4900억 위안(약 869조원)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생명보험은 절반이 넘는 2조3600억 위안(약 451조원) 규모에 이른다.

 

한편, 삼성생명은 오는 2030년 해외사업 매출 비중 30%를 목표로 글로벌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서 올해 초 영국 부동산 자산운용사 세빌스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세빌스IM)와의 협업을 본격화했다. 삼성생명은 세빌스IM 지분 25%를 6375만 파운드에 인수했다. <2022년 1월 3일자 참고 : 삼성생명, 英 부동산 운용사 세빌스IM과 파트너십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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