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1대 팔면 2069달러 남아…페라리 10만6000달러로 '5배'

19개 글로벌 완성차업체 대상 재무제표 조사
코로나 팬데믹 이전보다 매출 오히려 늘어나

 

[더구루=윤진웅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 등으로 지난해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었음에도 매출은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불가리아 주간지 24chasa는 최근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재무제표를 분석, 코로나 팬데믹 이후 매출 변화를 조사했다. 조사 대상에 오른 완성차 업체는 △현대차그룹 △애스턴마틴 △НАW그룹 △다임러 △페라리 △포드 △지리그룹 △제너럴모터스(GM) △혼다 △이스즈 △마쓰다 △르노닛산 △스텔란티스 △스바루 △스즈키 △타타그룹 △테슬라 △토요타 △폭스바겐그룹 등 총 19개다.

 

결과는 반전였다. 지난해 이들 완성차 업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더 적은 수(6954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했음에도 오히려 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유행 시작 전인 2019년보다 평균 이익은 14%나 높았으며 대유행이 본격화된 2020년과 비교하면 평균 13% 상승했다. 가격 인상과 할인 축소에 따른 결과라는 게 24chasa의 설명이다.

 

실제 이들 업체가 지난해 판매한 차량당 평균 매출총이익은 2만7270달러(한화 약 3374만원)로 전년 대비 11%, 2019년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총이익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공제한 금액을 말한다.

 

매출액 100달러당 평균 영업이익은 7.60달러였다. 이는 전년(3.60달러)과 2019년(5.10달러) 대비 2.5~4달러 많은 수치다. 또한 이들 업체의 지난해 자동차 한 대당 평균 마진은 2069달러(한화 약 256만 원)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과 2020년 평균 마진율은 각각 892달러와 1270달러였다.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업체는 이탈리아 스포츠카 제조사 페라리였다. 전년(21.4%) 대비 4.1%포인트 상승한 25.5%를 기록했다. 브랜드 인기 모델 페라리는 한 대당 10만6078달러(약 1억3124만원) 마진을 남겼다. 2위는 테슬라가 차지했다. 모델3, 모델Y 등 전기차 한 대당 6693달러(약 828만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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