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美 와이너리 '친정체제' 구축…총지배인 선임

글로벌 공략 시동…수출·영업 전문가 선임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인 사업 확대 나서

 

[더구루=한아름 기자] 신세계그룹이 인수한 미국 와이너리 경영진을 새로 선임하고 친정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와인 수출·영업 전문가가 총지배인으로 선임, 정용진 부회장이 글로벌 와인 사업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가 지난 2월 인수한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고급 와이너리인 '쉐이퍼빈야드'의 총지배인으로 매튜 샤프를 선임했다. 매튜 샤프는 쉐이퍼빈야드의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고 미국 현지를 비롯해 글로벌 판매를 본격 주도한다.

 

메튜 샤프는 앞서 샤토 라피트 로스차일드(Chateau Lafite Rothschild), 파스테르나크 와인 수입(Pasternak Wine Imports), 헨리 와인 그룹(The Henry Wine Group) 등에서 브랜드 관리를 담당해왔다. 해외 매출을 증가시키는 등 글로벌 영업통으로 통한다. 

 

또한 글로벌 영업 총괄로 제이크 왓슨을 선임했다. 제이크 왓슨은 유통·소매업체, 레스토랑 파트너를 대상으로 와인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제이크 왓슨은 10년 이상의 프리미엄 와인을 판매한 경험이 있다. 그는 △폴리오 파인 와인 파트너스(Folio Fine Wine Partners) △더 에스테이츠 그룹(The Estates Group) △영스마켓 컴퍼니 앤 아메리칸 와인 앤 스프릿츠(Young’s Market Company and American Wine and Spirits)에서 경력을 쌓았다.


'쉐이퍼빈야드'는 이번 경영진 구축으로 와인 사업에 대한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인선에 정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생산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 와인 콘텐츠 품질을 제고하고 미국 판매 확대는 물론 유럽, 국내 수출 확대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 2월 미국 자회사인 스타필드 프라터피스를 통해 쉐이퍼빈야드를 2억5000만달러(약 2996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지난 1979년 설립된 쉐이퍼빈야드는 프리미엄 와이너리로, 힐사이드셀렉트를 비롯한 5개의 고급 와인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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