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 주가, 공모가 아래로 추락

온라인 주문 대신 외식 선호도 높아
"반전 꾀하기는 어려운 상황"

 

[더구루=한아름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의 주가가 뒷걸음질치고 있다. 최근 부진한 주가는 공모가 아래로 떨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투자할 이유가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30일 독일 투자 전문 매체 '갓 모드 트레이더'(God Mode Trader)는 딜리버리히어로에 대해 올해 실적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최대 배달시장 중 하나인 일본에서 사업을 철수한 데다 지난해 총 조정 EDITDA 7억8100만 유로 손실(약 1조 500억원)을 기록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딜리버리히어로의 주가는 1년 넘게 하락세다. 지난해 1월 딜리버리히어로의 주가는 145.5유로(약 19만 3000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올해 2월 14일에는 38.75유로(약 5만 1400원)를 기록했다. 약 1년 새 73% 곤두박질친 것이다. 지난 2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DAX)에서 주가 하락폭이 큰 기업 3위권 안에 들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전 세계가 일상으로 돌아가면서 실적 상승세가 꺾인 것이 주가 하락 원인으로 지목된다. 온라인으로 음식을 주문하는 대신 외식을 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딜리버리히어로는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알렉산더 폴(Alexander Paul) 연구원은 "기술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현재 딜리버리히어로는 투자 매력도를 잃고 있다"며 "단숨에 반전을 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