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전설' 소로스, 리비안 주식 매집…루시드·니오 신규 투자

소로스펀드 1분기 리비안 604만5000주 추가 매수
대표 완성차 기업 GM 전량 매도

 

[더구루=홍성환 기자] 워런 버핏, 짐 로저스 등과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리는 '헤지펀드 업계의 전설' 조지 소로스가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Rivian)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16일 소로스펀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식 보유 현황(13F)에 따르면 소로스펀드는 지난 1분기 리비안 주식 604만5000주를 추가 매수했다. 이에 보유 주식 수는 기존 1983만5761주에서 2588만761주로 늘었다. 주식 가치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종가(26.70달러)를 반영하면 6억9100만 달러(약 8800억원)에 이른다. 

 

리비안은 최근 주요 투자자들의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비안의 4대 주주인 포드는 지난 10일 이 회사 주식 800만주를 매각한 데 이어 지난 13일에도 700만주를 처분했다. 보유 주식 수는 1억200만주에서 8690만주로 줄었고, 지분율은 9.7%로 낮아졌다.

 

세계 최대 연기금 가운데 하나인 노르웨이 중앙은행(Norges Bank)도 지난 1분기 리비안 주식 199만3212주를 모두 매각했다. JP모건도 리비안 주식 1300만∼1500만주를 매도할 계획이다. <본보 2022년 5월 13일자 참고 : 리비안 투자자 이탈 가속화…포드 이어 노르웨이 국부펀드도 '손절'>

 

전기 픽업을 주력으로 하는 리비안은 2009년 메사추세츠공대를 졸업한 알제이 스커린지가 세운 회사다. 아마존과 포드 등이 이 회사에 투자했다. 현재 최대주주는 지분 19%를 보유한 아마존이다.

 

지난해 기준 미국 증시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 회사로 주목을 받았다. '테슬라 대항마', '제2의 테슬라'라는 수식어가 붙으며 작년 11월 상장 초기 주가가 179.5달러까지 치솟았고, 한때 시가총액 1500억 달러(약 190조원)를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주가가 70% 넘게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압박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상, 기술주 리스크 등의 우려가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리비안은 현재 공급망 문제 등을 반영해 올해 생산 목표치를 당초 계획의 절반인 2만5000대로 하향 조정했다.

 

소로스펀드는 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 주식을 60만주 매수했고, 중국 대표 전기차 업체 니오 주식을 1억180만주를 샀다. 반면 완성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 주식 126만주를 모두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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