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희토류 수출 10년 안에 중단할 수 있다"

아다마스 인텔리전스 분석
2035년까지 NdPr 부족 예상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이 10년 안에 전기차 배터리의 주원료인 희토류 수출을 중단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배터리 전문 시장조사업체 아다마스 인텔리전스(Adamas Intelligence)의매니징 디렉터 랸 카스틸록스(Ryan Castilloux)는 지난 7일(현지시간) 몬트리올 은행(BMO)이 주최한 희토류 공급망 웨비나에서 "내수 증가와 공급 부족으로 중국이 10년 안에 희토류 수출을 중단할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그는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을 언급하며 "중국이 생산의 약 90%를 책임지고 있다"며 "수요의 70%가 중국에 있다고 보면 2035년까지 시장의 3분의 1은 수요를 충당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희토류는 란타넘, 류테튬 등 란타넘족 15개 원소와 스칸듐, 이트륨 등을 더해 총 17종의 희귀한 광물이다. 스마트폰, 전기차 엔진·배터리, 반도체용 연마제, 풍력터빈, 레이저, 전투기 등에 쓰여 '산업의 비타민'이라 불린다. 중국이 전 세계 공급량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전기차·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성장으로 수요가 증가하며 중국은 통제력을 강화하고 있다. 작년 초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는 '수출통제법'을 마련하고 4월 환경 보호를 이유로 현지 최대 희토류 산지인 장시성 간저우시에서 채광 기업의 절반이 운영을 중단하도록 했다.

 

통폐합 작업도 추진했다. 대형 희토류 생산 국유기업인 중국알루미늄그룹, 중국우쾅그룹, 간저우희토그룹 등 3곳과 국유 연구기관 2곳 등 총 5개 기관을 합병해 작년 말 중앙정부 산하에 중국희토그룹을 출범시켰다.

 

중국이 수출 중단까지 꺼내들 가능성이 제기되며 희토류 공급난도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아다마스 인텔리전스는 2035년 희토류 생산량이 작년 대비 두 배 이상 늘고 약 30만t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수요 성장률이 8~10%에 달해 공급 부족이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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