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900億 규모 떡시장…오뚜기, 글로벌 밥상 잡는다 

아시아·태평양, 글로벌 떡 시장 성장 주도
오뚜기, 베트남서 즉석 떡볶이 생산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뚜기가 향후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떡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오뚜기는 글로벌 떡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되는 아시아·태평양(APAC) 가운데 자리한 나라 베트남에 공장을 갖추고 있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12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에 따르면 글로벌 떡 시장은 향후 연평균 성장률 4.06%를 기록하며 오는 2025년에는 5억4061만 달러(약 6845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떡은 천연 재료를 이용해서 만드는 식품인 만큼 떡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인공 향료나 글루텐 등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특징이 있다. 이같은 이유에서 떡 같은 보다 건강한 스낵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식음료업체들은 이런 수요에 대응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떡 시장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상이다.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떡 시장 성장을 견인할 주요 지역으로는 아시아·태평양(APAC)이 꼽힌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떡 시장이 글로벌 떡 시장 성장에 절반이 넘는 기여를 할 것이란 전망된다.

 

성장세가 예상되는 글로벌 떡 시장에서 활동할 주요 업체 명단에는 오뚜기, 다스 푸드테크(Das Foodtech), 엘리먼트 스낵(Element Snack), 룬드버그 패밀리 팜스(Lundberg Family Farms), 니시모토(Nishimoto)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오뚜기는 지난 2007년 베트남에 법인을 세우고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2009년 첫 시험생산을 했다. 영엽과 제조가 동시에 출범한 첫 해외법인이 오뚜기베트남이다. 이곳에서는 △짜장떡볶이 △매운 떡볶이 △치즈 떡볶이 등 컵라면처럼 생긴 즉석 떡볶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테크나비오 애널리스트는 "성장하는 소매 환경, 도시화 증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이 시장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면서도 "홍수, 지진, 가뭄, 서리, 역병 등의 자연재해와 기상 악화로 인해 쌀 생산량이 줄어들면 시장 참여자들의 성장 기회는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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