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 빅2' 창이공항서 정면대결…롯데 '주류'·신라 '뷰티'

롯데·신라免 창이공항서 매장 운영

 

[더구루=김형수 기자] 국내 면세업체 '빅2'로 꼽히는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서 맞붙는다. 코로나 이후 세계적으로 해외 여행 수요가 살아나면서 면세점 업계가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준비에 나선 가운데 창이공항에서 자존심 대결이 예고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창이공항그룹(CAG)은 오는 10월 창이공항 제2터미널 남쪽 윙의 출국장 운영을 재개한다. 창이공항의 재개 소식에 면세점 업계의 매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창이공항은 연간 7000만명이 오가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환승공항이어서 싱가포르를 비롯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는 물론 호주와 유럽에서 제주를 찾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운영 재개에 따라 항공편이 늘어나면 고객도 증가하는 만큼  긍정적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롯데면세점이 운영할 와인·주류 면세품과 신라면세점이 운영할 뷰티 면세점포는 각각 오는 8월과 9월 문을 연다. 내년 1월에는 입국장 홀에 최대 4개의 F&B 컨셉의 클러스터도 조성될 예정이다. 롯데는 주류·담배 매장을 운영하며 400여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제1터미널과 제3터미널 출국장과 입국장에 매장을 갖고 있다.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중이다. 

 

신라면세점은 창이공항 제1터미널, 제2터미널, 제3터미널, 제4터미널 등에 면세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아베다, 록시땅, 헤라, 딥티크 등 뷰티 브랜드는 물론 시계 브랜드 등도 선보인다.   


창이공항의 승객 교통량이 점차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의 소비자 유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창이공항그룹은 늘어난 여객 수요에 대응해 오는 9월 제4터미널 입국장과 출국장 운영을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항공사, 공항 파트너업체 등과 관련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리서우향(Lee Seow Hiang) 창이공항그룹 CEO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여행 수요는 창이공항이 코로나19 이전의 모습을 되찾도록 준비하는 데 큰 힘이 됐다"면서 "제4터미널과 제2터미널이 제공할 추가 역량은 회복세에 발맞춰 창이공항의 비즈니스와 항공사 운영 수요에 대응하는 데 뒷받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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