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IG넥스원 '해안방어시스템' 이집트 수출길 오르나…軍당국과 구매협상 진행

이집트 군사생산부, LIG넥스원·프랑스 MBDA·스웨덴 BAE시스템즈AB 등과 협상
대함 미사일 시스템· 자주포 확보 목표
LIG넥스원 대함미사일 보유

 

[더구루=길소연 기자] LIG넥스원이 이집트와 해안방어시스템 수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연초 중동 방산시장에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 천궁 II의 대규모 수출을 성사시킨데 이어 추가 수출이 기대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집트 군사생산부(MOMP)는 기존 해안 방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해당 분야에서 새로운 장비를 확보하기 위해 LIG넥스원 비롯 유럽 미사일 제조사 MBDA, 스웨덴 BAE시스템즈AB 등과 협의 중이다.

 

이집트 당국은 대함 미사일 시스템과 자주포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IG넥스원의 대공대함 미사일 시스템은 함대함 미사일 '해성'과 함대공 미사일 '해궁'이 있다.

 

해성은 한국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을 총주관하고 LIG넥스원이 시제종합 업체로 참여했다. 수상함에 탑재돼 적함의 공격권 밖에서 공격하는 대함 유도무기로 세계의 유사 무기체계 중 가장 최신 제품이다.

 

실사격 100% 명중률을 기록해 업계에서는 유사 무기체계인 미군의 '하푼' 대함미사일, MBDA '엑소셋' 대함미사일을 능가하는 성능으로 평가받는다.

 

해궁은 해군에서 운용 중인 RIM-116 RAM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유도탄이다. 수직발사 방식으로, 어느 방향으로 날아오건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소 사거리는 수직발사 방식이 대체로 500m나 길어지지만, 현재의 대함미사일은 점차 대형화, 초음속화 되기 때문에 요격을 하더라도 관성에 의해 날아와 선체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높다. 500m 내에서 맞으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어 근접 방어 무기 체계(CIWS)를 대체한다고 볼 수 있다.

 

이밖에 해안감시체계로 항만감시체계(HUSS)가 있다. HUSS는 군항과 주요 항만에 설치돼 수상 과 수중으로 침투하는 위협 표적을 조기에 탐지, 분류, 식별하는 감시체계이다.

 

현재 LIG넥스원은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방산시장에 국내 기술로 만든 무기를 선보이며 대규모 수출 추진 중이다. 특히 해외사업 전문인력 확보 등 해외시장 지속 투자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2004년 LG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LG이노텍의 시스템사업부(방산)가 분사해 출범한 방산업체다. 매출 49.6%가 정밀타격(PGM) 분야에서 발생한다. 

 

유도무기로 중·저고도로 침투하는 적 항공기를 요격하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과 천궁을 개량해 항공기 교전 능력을 강화하고 탄도탄 요격 능력을 구현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 보병용 중거리유도무기 '현궁', 소형 고속함정의 위협에 대응하는 해안방어용 유도무기체계인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등이 대표적이다. 어뢰도 핵심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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