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시콘, 영광 해상풍력 프로젝트서 손뗀다

1.3GW 한국 최초 수상 해상풍력 프로젝트 지분 매각

 

[더구루=길소연 기자] 스웨덴 부유식 풍력 전문기업 헥시콘(Hexicon)이 1.3GW의 초대형 영광 해상 풍력 프로젝트의 지분을 매각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헥시콘코리아는 1.3GW 규모로 계획 중인 영광 해상풍력발전단지 지분 40%를 에너지 대기업에 매각했다. 에너지 기업명과 지분 매각가는 비공개다.

 

이번 계약을 통해 코엔스(Coens Co)와 합작회사인 헥시콘코리아(Hexicon Korea)는 프로젝트의 모든 권한과 재정적 소유권을 에너지사에 남긴다. 프로젝트는 사용 허가 승인을 받은 상태이다. 

 

마커스 토르(Marcus Thor) 헥시콘 최고경영자(CEO)는 "이는 부유식 해상 풍력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 개발자로서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이 실제로 어떻게 보이는 지를 보여주는 분명한 예"라고 밝혔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은 풍력발전시스템을 수중에 떠 있도록 설계한다. 수심이 깊은 해상에도 설치할 수 있다. 먼 바다의 우수한 풍황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민원이 적고 대규모 발전단지 사업 추진도 가능하다.

 

그러나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해상풍력발전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지분을 매각한다. 발전사업 허가까지 받았지만 재검토 등 난항 직면하자 사업에서 손 떼려는 것이다.

 

업계에선 이번 지분 매각이 해상풍력발전사업 전반으로 불확실성이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상 풍력 발전 프로젝트는 인허가를 비롯해 해상교통 안전진단, 공동접속 계통연계 등 전반의 제도 기반이 부실하다"며 "이로 인해 주민 수용성과 추가 사업비 등 문제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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