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 IPO 연기

샤슈아 CEO, 사내 메시지 통해 연기 소식 알려
"주식 시장 불안정성, 부정적인 영향"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텔의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Mobileye)'가 IPO(기업공개)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최근 불안해진 미국 주식 시장이 IPO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1일 모빌아이에 따르면 암논 샤슈아 모빌아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메시지를 통해 IPO 연기 소식을 알렸다.

 

샤슈아는 메시지를 통해 “현재 주식 시장의 어려운 여건 문제는 안정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결국 안정성의 결여는 IPO의 결과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샤슈아는 “다만 우리는 여전히 올해 안에 우리의 계획이 예정대로 이뤄지길 희망한다”면서 “회사는 모든 면에서 번영하고 있고 어느 때보다 미래가 밝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인텔은 작년 12월 모빌아이의 IPO를 올해 중반쯤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식 시장에서는 모빌아이의 IPO 규모가 약 500억 달러(65조45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4월까지만 해도 인텔은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와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를 IPO 주간사로 선정하면서 IPO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주식 시장 불황이 이어지면서 IPO 연기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모빌아이는 이스라엘 자율주행 전문기업으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분야 세계 1위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7년엔 150억 달러(약 17조9000억원)의 가격으로 인텔에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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