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애널리스트 "쿠팡·알리바바·빌리빌리, 지금 사야 할 亞 주식"

美 투자매체 인베스터플레이스 보도
음식 배달·이커머스 성장하는 쿠팡

 

[더구루=김형수 기자] 쿠팡이 미국 뉴욕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이 선택한 투자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음식 배달과 이커머스 사업 확대에 따른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26일 미국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터 플레이스(Investor Place)는 애널리스트들이 추천한 ‘지금 사야할 최고의 아시아 주식’ 중 하나로 쿠팡을 꼽았다. 쿠팡 이외에는 중국 최대 규모의 전자상거래 업체로 꼽히는 알리바바와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빌리빌리(Bilibili)가 해당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인베스터 플레이스는 쿠팡의 음식 배달·이커머스 사업이 성장하면서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쿠팡 주가는 회복세로 돌아섰다. 지난 5월 9일 9.35달러(약 1만2300원)까지 떨어졌던 쿠팡 주가는 오름세를 보이며 지난 25일 12.46달러(약 1만6300원)까지 올랐다. 다만 아직 지난해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당시 주가 48.47달러(약 6만3500원)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쿠팡은 물류 배송 역량을 강화하며 사업 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3월말 대구 달성군에 자리한 대구국가산업단지에서 쿠팡 대구FC 준공식을 가졌다. 대구FC는 규모가 33만㎡에 달한다. 지하1층~지상 5층으로 구성된 단일 물류시설 기준 국내 최대 크기의 풀필먼트센터다. 첨단 물류설비 테스트 과정을 거친 뒤 내년 하반기쯤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자동화 기술 등을 대거 적용해 상품 관리와 배송 동선을 최적화했다는 설명이다. 

 

쿠팡은 "대구FC에 32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국내 최고의 최첨단 설비를 갖춘 물류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권역을 확정하게 되면 지역 소상공인들의 해외 진출에도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베스터 플레이스는 알리바바의 경우 중국 정부가 폐쇄 조치를 해제한 이후 배달 및 대량 배송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펼치고 있어 견고한 매출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빌리빌리는 온라인 비디오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광고주들이 지출을 재개함에 따라 수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내다봤다.

 

인베스터 플레이스는 "이미 심한 디스카운트가 이뤄진 아시아 주식은 강력한 성장 전망을 지니고 있다"면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기술주는 아시아에서 가장 좋은 전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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