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비건사업 힘준다…韓·日 투트랙 전략 확대 나서

국내서 비건 관련 상표 출원…역량 강화
9월부터 일본 토푸 프로틴 신제품 론칭

[더구루=한아름 기자] 풀무원이 비건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국내에서 비건 관련 상표를 출원한 데 이어 일본엔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풀무원이 식물성 지향 식품(Plant Foward Food) 선도 기업을 선언한 지 1년 동안 광폭 행보다.

 

26일 풀무원 일본법인 아사히코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토푸 프로틴'(Toffu Protein) 하반기 신제품으로 두부고기 아츠아게(Tofu Meat Atsuage)와 냉동 두부 고기만두, 슈마이 등을 출시한다. 두부바가 현지에서 인기몰이에 성공하면서 후속제품을 빠르게 개발하고 흥행을 잇는다는 목표다.


두부고기 아츠아게는 유부와 두부, 일본산 후추 등을 사용한 가정간편식이다. 빠르고 쉽게 조리할 수 있어 1인 가구뿐 아니라 바쁜 워킹맘 등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두부 브랜드 '오야마 아푸리'(Oyama Afuri)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올 가을부터 라인업 개편에 나선다. 아사히코는 소포제를 뺀 두부를 생산해 안전성을 강조했다.

 

최근 비건 음식이 유통가의 최대 주력 제품으로 부각되면서 풀무원이 비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풀무원은 비건 사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일찌감치 역량을 강화하겠단 계획을 세웠다. 제품 출시뿐 아니라 여러 사업 분야에서 식물성 식품을 활용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선 지난 3월엔 특허청에 '플랜튜드', '플랜포워드', '식물성지구식단' 등 비건 사업 관련 상표를 출원했다. 플랜튜드는 풀무원이 선보인 비건 인증 레스토랑으로, 식품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비건 인증받았다. 플랜튜드는 풀무원의 식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한 13종의 메뉴가 나온다.


풀무원은 식물성 대체육 사업을 강화해 미래 먹거리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경쟁하겠단 목표다. 지난해 3월 '식물성 지향 식품 사업전략'을 발표하면서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단 계획을 밝혔다. 사업의 일환으로 식물성 단백질 전담 부서인 ‘PPM(Plant Protein Meal) 사업부'를 중심으로 2023년까지 3단계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다.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혁신적인 식물성 지향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기술의 발전과 가치 소비·건강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식물성 대체육시장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2016년 42억1800만달러(약 5조5300억원) 수준이던 글로벌 식물성 대체육 시장은 2020년 60억7100만달러(약 7조9600억원)까지 성장했고, 2025년에는 110억3300만달러(약 14조45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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