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정우 포스코 회장, 오늘 캐나다 앨버타 주지사 회동…리튬·수소 협력 논의

케니 앨버타주 주지사 일행 방한
포스코 친환경 미래소재 사업 총력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캐나다 앨버타 주정부와 만나 수소와 리튬 투자를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직접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포스코의 미래 먹거리인 '친환경 미래소재' 사업 육성에 드라이브가 걸렸다.

 

앨버타 주정부에 따르면 제이슨 케니 주지사는 29일 첫 방한 일정으로 포스코 최고위층과 만난다. 출장길에 동행한 릭 크리스치안스 버타주 투자청장과 전순종 CKBC 대표, 게랄드 치피어 캘거리명예영사가 배석할 전망이다. 최 회장과의 만남 여부도 주목된다.  

 

양측은 공통 관심사인 수소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케니 주지사는 방한 목적으로 △수소 △원자력 발전 △전기차 배터리 소재 분야의 파트너십을 언급했다.  

 

포스코는 국내 수소 산업의 선도 기업이다. 포스코는 오는 2050년까지 700만t의 그린수소 생산체제를 갖추겠다고 선언하고 오만과 말레이시아, 호주 등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영국 건설사 프라이메탈스와 수소환원제철 하이렉스 데모플랜트 설계에도 손잡았다. 기존 고로 설비를 하이렉스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리튬 사업도 포스코와 앨버타주가 협업을 살필 분야 중 하나로 예상된다. 앨버타주는 캐나다 내 주요 리튬 생산지다. 코트라에 따르면 2020년 캐나다 리튬 자원량은 탄산리튬환산 기준 1516만t, 가채광량은 280만t으로 염호에서 채굴하는 리튬 비중은 44%를 차지한다. 염호는 대부분 앨버타주에 위치한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의 핵심 원료다. 포스코그룹은 계열사 포스코케미칼을 통해 2030년까지 양극재 61만t 생산체제 구축을 목표로 전남 광양과 경북 포항에 신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GM와 캐나다 퀘벡에 연간 3만t 규모의 합작사 얼티엄셀도 설립했다. 합작 공장을 통해 생산한 양극재를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에 2025년부터 8년간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코가 국내를 넘어 북미 양극재 시장에도 진출하며 캐나다에서 리튬 확보를 모색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포스코는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리튬 확보에 매진해왔다. 2018년 호주 광산 기업 필바라미네랄스에 투자해 합작사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을 출범했다. 연간 32만t의 리튬 광석을 확보했으며 합작사를 통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전남 광양에 광석 기반 수산화리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018년 아르헨티나 옴브레무에르토 염호를 인수해 수산화리튬 시범 생산 공장도 운영해왔다. 작년 말 이사회에서 8억3000만 달러(약 1조1180억원)의 투자를 승인하고 연간 2만5000t의 생산량을 갖춘 공장 구축에 돌입했다.  중국 화유코발트와 폐배터리 사업에도 협업하며 리튬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연간 30만t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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