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차전지용 '황산망간' 최대 생산국 부상…韓 의존도 90%

전 세계 생산량 80% 담당
韓, 중국산 황산망간 의존도 90% 이상…자체 수급 과제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이 황산망간 생산을 늘리며 배터리 광물 시장에서 장악력을 높이고 있다. 높은 중국산 의존도 해소가 국내 배터리 업계의 과제로 부상했다. 

 

27일 코트라 광저우무역관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생산량의 80%를 담당하는 이차전지용 황산망간 최대 생산국이다. 지난해 생산량은 15만1630t에 달했다. 올해 1~9월은 19만97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나 뛰었다. 전기차 시장의 호황으로 4분기 수요가 확대되며 월 생산량은 평균 2만2000t에서 3만t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톈위안 망간 인더스트리 그룹(天元锰业集團)은 지난 3월 고순도 황산망간 생산 프로젝트를 개시했다. 내달부터 1기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해 2024년까지 총 100만t의 생산시설을 구축한다는 포부다.

 

중국은 최대 생산국의 지위를 토대로 국내에서 가장 큰 황산망간 수입처로 자리잡았다. 한국이 지난해 중국에서 수입한 황산망간은 1360t이다. 전체 수입량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업계에서는 높은 중국산 의존도를 해소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황산망간은 리튬 배터리의 안전성을 높이는 필수 소재다.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 전기차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안정적인 수급이 중요하다.

 

국내 기업들은 황산망간 수요에 대응해 자체 공급을 모색하고 있다. 성일하이텍은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황산망간을 생산하고 있다. LG화학은 화유코발트 자회사인 B&M(Tianjin B&M Science and Technology)과 합작 형태로 경북 구미에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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