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비비고 日 대박 예감…'박서준 파티' 1만명 참가

박서준, 한국 설날 음식 떡만두국 레시피 소개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 내세워 日 공략 박차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의 일본 공략에 청신호가 켜졌다. 현지에서 비비고 모델 박서준을 내세운 '비비고 파티'에 온·오프라인을 통해 1만명이 참석하면서 흥행 대박을 예고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일본 소비자들이 '한국식 만두'에 대해 보다 정확히 인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일본법인 CJ푸드재팬이 지난 9일(현지 시간) ‘먹고 만나요! 박서준과 함께하는 비비고 파티’를 개최했다.

 

이날 박서준은 앞치마를 두르고 행사에 참석하며 비비고 일본 공략에 힘을 실었다. 그는 다가오는 설날에 먹는 떡만두국 레시피를 직접 소개했다. 곰탕 국물에 왕만두와 떡을 넣어가며 떡만두국을 직접 요리했다.

 

또 박서준은 사전에 접수된 팬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연기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일본에서 새해맞이 연례행사로 꼽히는 카키조메(書初め)에 도전하기도 했다. 카키조메는 새해를 맞는 마음가짐, 목표 등을 붓을 활용해 글로 쓰거나 그림으로 그리는 문화다.  


CJ제일제당은 일본의 전형적인 교자와는 맛과 크기가 확실히 차별화되는 ‘비비고 왕교자’가 오히려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판단으로 일본 시장에 진입했다. 진출 초기인 2018년에는 보수적인 일본 소비자들에게 비교적 친숙한 물만두를 앞세워 ‘건강한 맛과 피는 얇지만 잘 터지지 않는 제품’으로 브랜드를 알렸다.

 

이후 일본의 전형적인 교자보다 1.5배 이상 큰 ‘비비고 왕교자’를 소개하며 ‘한국식 만두’에 대한 인지도를 높였다. 일본 시장 상황을 고려한 전략적인 접근으로 비비고 만두 매출은 2배 성장했으며, 취급 점포도 1500점 이상 확대됐다.

 

이번 이벤트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올해 CJ제일제당 일본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를 앞세워 현지 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다. 비비고 만두 등 HMR제품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지난해 3분기 일본에서 올린 가공식품 매출은 9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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