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차기 회장에 '前 나이키 CEO' 마크 파커 임명

밥 아이거 후임 CEO 찾는 것이 최우선 목표

 

[더구루=홍성일 기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가 새로운 이사회 회장으로 임명했다. 신임 회장은 전환기를 맞은 디즈니의 리더십 변화를 주도한다. 

 

디즈니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마크 파커(Mark Parker)를 수잔 아놀드(Susan Arnold)의 후임 회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디즈니 회장에 오른 마크 파커는 2016년부터 디즈니 이사회 멤버로 참여해왔다. 마크 파커는 나이키의 CEO로 더 잘 알려진 인물로 2019년 퇴임 전까지 나이키를 13년간 이끌었다. 

 

마크 파커가 이사회 회장으로 선임된 것은 그가 나이키 CEO 시절 리더십의 성공적인 전환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디즈니는 현재 리더십 전환기에 따른 혼란기를 맞고 있다. 

 

디즈니는 지난 2020년 15년간 CEO를 맡아 거대 미디어 제국을 완성한 밥 아이거가 물러나고 밥 차펙이 CEO에 올랐다. 하지만 미디어 환경 전환기 수많은 잡음을 만들어낸 밥 차펙에 대한 불만이 급증하고 상왕 자리에 앉은 밥 아이거와의 관계가 소원해지면 지난해 11월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CEO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그 자리를 다시 밥 아이거가 차지했다. 

 

밥 아이거는 자신이 임명한 후임자를 내쫓고 다시 CEO 자리에 올랐으며 2년 간의 임기를 수행하고 내려오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디즈니 이사회는 2년간 밥 아이거에 이은 새로운 리더십을 찾아, 전환해야 하는 임무를 수행해야한다. 이에 마크 파커를 임명하면서 디즈니 이사회는 CEO 승계위원회도 함께 구성했다. 마크 파커는 향후 CEO 승계위원회를 지휘하며 밥 아이거의 후임 CEO 임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마크 파커 회장은 "성공적으로 후임 CEO를 찾고 준비하는 것이 나와 이사회의 최우선 과제"라며 "그 과정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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