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준기 창업주 장녀' 김주원 DB 부회장, 베트남 사업 드라이브…T&T와 맞손

보험 분야 등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지난 2월 베트남 보험사 인수 등 진출 가속

 

[더구루=홍성환 기자] 김준기 DB그룹 전 회장의 장녀 김주원 부회장이 베트남 사업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국내 보험시장 성장세가 둔화한 가운데 베트남에서 활로를 찾는 모습이다.

 

베트남 T&T그룹은 지난 25일 DB그룹과 보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주원 부회장과 도빈꽝 T&T 부회장이 참석했다. 양사는 우선 베트남 보험시장 공략을 서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시작으로 다른 분야에서도 공동 투자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두 회사 간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도빈꽝 부회장도 "보험을 비롯해 금융, 자산관리, IT,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T&T는 1993년 설립한 베트남 재벌 기업 가운데 하나다. 금융투자·부동산·에너지·무역·운송물류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DB그룹은 김주원 부회장 주도로 베트남 보험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올해 2월 베트남 손해보험업계 10위인 VNI손해보험을 인수했다. 앞서 지난 2015년에는 업계5위(현재 3위) 베트남 PTI 지분 37.32%를 인수한 바 있다. 베트남 보험시장은 빠른 경제 성장과 풍부한 인구, 높은 젊은층 비중 등에 힘입어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김주원 부회장은 지난해 7월 그룹 부회장 겸 해외담당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김주원 부회장은 1973년생으로 김남호 DB그룹 회장의 누나이자 김준기 창업회장의 1남1녀 중 장녀다. 서울예고와 연세대를 졸업했다.

 

2021년부터 DB하이텍 미주법인 사장으로 해외 업무를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김 부회장은 DB의 지주회사 격인 DB아이앤씨(Inc) 지분 9.87%, DB하이텍 지분 0.39%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