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개 '스폿', 현란한 댄스 실력 '뿜뿜' [영상+]

스폿 특유 유연성과 활용 가능성 시사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개 '스폿'(Spot)이 새롭게 습득한 개인기를 뽐냈다. 어려운 동작을 매끄럽게 소화하는 모습에서 브랜드 기술력을 알렸다는 평가이다. 향후 스폿의 활동 영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CNN-News18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 쇼츠에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는 스폿'(Spot The Robot Dog Learns New Tricks) 영상을 게시했다. 약 1분 길이로 제작된 이 영상에는 제자리에서 현란한 춤동작을 선보이는 스폿의 개인기가 담겼다. 상·하체를 교차로 흔들며 웨이브를 하는가 하면 현란한 스텝을 자랑하며 관람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스폿은 약 32kg의 본체에 카메라와 조명 등을 달고 있다. 배터리 수명은 90분, 시속 5km 이상의 속도로 이동하고 계단을 오를 수도 있다.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단순히 지시를 수행하는 것 외에도 인공지능(AI)을 사용해 스스로 현장 상황에 대처할 수도 있다.

 

360도 카메라와 사물인터넷(IoT) 센서, 자율주행 프로그램 등을 탑재해 주변 장애물을 피해 최대 중량 14kg 화물을 싣고 이동할 수 있다. 특수 흡착 패드인 스마트 그리퍼를 장착할 경우 장애물을 들어 올리고 상자 등을 옮길 수 있다.

 

단순한 개인기로 보이는 이 동작들은 스폿의 유연성과 활용 가능성 등을 간접적으로 표현한다. 어려운 동작을 매끄럽게 소화하는 모습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기술력을 보여준다. 스폿의 활동 영역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실제 스폿은 우크라이나 지뢰 제거 작전과 LAPD 등 미국 경찰 작전에 투입되는 등 다양한 현장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폼페이 유적지 보호 임무에 투입되는가 하면 사람을 대신해 위험한 건설 현장에서 순찰을 돌거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선별 작업도 돕고 있다. 최근에는 스페인 최대 전력 기업 이베르드롤라(Iberdrola) 태양열 발전소 시설 모니터링 임무도 맡았다. 

 

최근 미국 버지니아주 '폴라 실험 시설'(Fola Experimentation Facility)에서 진행된 DIRT(Driving Innovation in Realistic Training)에도 참가했다. DIRT는 도전적이고 현실적인 훈련을 통해 새로운 전술과 기술을 개발하고 실제 작전 투입 전 새로운 솔루션을 테스트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하는 행사이다. 스폿은 바위로 이뤄진 지형을 자유자재로 이동하며 무인 항공기와 101 공수부대 소속 병사 220명과 호흡을 맞추는 등 전술 장비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 6월 소프트뱅크로 부터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했다. 당시 기업 가치는 11억 달러(1조2400억원)였으며, 현대차그룹은 지분 80%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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