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싼타페, 美 앨라배마 공장서 12월 본격 양산

4분기 내 SUV 생산 라인 증설 작업 마무리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5세대 신형 싼타페가 이르면 연말 미국 생산된다. 현대차는 4분기 앨라배마 공장 현대화와 SUV 생산 라인 증설 작업을 완료하는대로 해당 모델 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내년 본격적인 현지 판매를 앞두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분석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앨라배마공장(HMMA)은 오는 12월 5세대 싼타페 생산을 시작한다. 4분기 내 SUV 생산 라인 증설 작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봤다. 설령 생산 시기가 늦어지더라도 내년 1월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5세대 싼타페 현지 출시는 내년 상반기 내 이뤄질 예정이다.

 

구체적인 현지 생산 시기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HMMA는 지난 17일 공장 현대화와 SUV 생산 라인 증설을 위해 2억9000만 달러(한화 약 384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만 밝혔었다. <본보 2023년 8월 17일 참고 [단독] 현대차, 美 앨라배마 공장 ‘4000억’ 투입 현대화…신형 싼타페 라인 확대>

 

현대차는 5세대 싼타페를 앞세워 현지 SUV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각오다. 4세대 싼타페를 통해 한차례 인기를 입증한 만큼 자신감이 높은 상태이다. 4세대 싼타페는 지난해 미국에서만 11만9000대가 판매됐다. 이는 내수 판매(2만8000대) 대비 약 4배 많은 수치이다.

 

현지 기대감도 높은 상태이다. 5세대 싼타페는 쉐보레 트래버스와 함께 내년 미국 SUV 시장을 이끌 다크호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현지 3열 SUV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토요타 하이랜더와 포드 익스플로러의 자리를 위협할 것이라는 평가다. <본보 2023년 7월 27일 참고 현대차 신형 싼타페·쉐보레 트래버스, 美 SUV시장 '다크호스' 주목>

 

업계 관계자는 "기존 미국에서 팔린 싼타페는 3열 옵션이 없었지만 이번 신형부터는 3열을 기본화한다"며 "5세대 신형 싼타페를 앞세워 미국 내 SUV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현대차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5세대 싼타페는 지난 2018년 4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모델이다. 박시(Boxy)한 외관에 긴 휠베이스와 넓은 테일게이트를 갖췄다. 엠블럼을 아이코닉한 형상으로 재해석한 H 형상의 디자인이 곳곳에 반영됐다. 특히 차량 전면과 후면에 있는 H 라이트가 포인트이며 실내에도 H 형상의 디자인을 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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