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우건설·오버에어, 동남아 AAM 시장 진출 맞손

동남아 AAM 네트워크 공동 개발 MOU
대우건설, 동남아 지역 버티포트 구축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동남아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유망한 미래 신사업으로 꼽히는 AAM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미국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개발업체 오버에어(Overair)는 지난 24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서울 ADEX 2023)'에서 대우건설과 동남아 AAM 네트워크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동남아 지역에서 AAM 운영을 위한 △운용 개념서(ConOps) △현지 운영자 및 버티포트 지역 선택 △도시항공교통관리 시스템 구축 △항공 당국 및 지방 정부 관리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버티포트 구축에 주력하고, 오버에어는 운영 가이드라인과 항공기 통합 전문지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오버에어는 미국 대표 방산업체 카렘 에어크래프트가 eVTOL 개발을 위해 지난 2020년에 설립한 회사다. 한화시스템과 전기 항공기 버터플라이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앞서 작년 5월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AAM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사업을 본격화했다.

 

올해 3월 제주항공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에도 참여했다. 대우건설은 7개 컨소시엄 가운데 유일하게 건설업계 주관사로 참여하게 됐다. 같은 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UAM 해외 진출 지원 협약을 맺었다.

 

AAM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지역항공모빌리티(RAM) 등을 포괄하는 광의의 개념이다. 기존 항공 서비스가 닿지 않는 지역을 연결하는 새로운 교통수단을 의미한다. UAM은 도심 내 단거리를, RAM은 KTX처럼 주요 도시·지역 거점간 이동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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