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하만, 프랑스 오디오 SW기업 '플럭스' 인수

플럭스, 몰입형 오디오 소프트웨어 전문 회사
카오디오 등까지 확대 적용 ‘기대'…시너지 효과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이 글로벌 오디오 소프트웨어 회사를 손에 넣고 전문가용 제품 라인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향후 카오디오, 차량용 인포시스템 등과의 시너지를 발휘, 글로벌 전장 기업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만 전문가 오디오 부문인 프로페셔널 솔루션 사업부는 9일(현지시간) 프랑스 '플럭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FLUX SOFTWARE ENGINEERING, 이하 플럭스)'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플럭스가 보유한 기술을 기존 제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접목할 계획이다.  

 

프로페셔널 솔루션 부문은 △대규모 라이브 공연장 △영화관 △오디오 제작 △정부 △방송 등을 포함한 엔터테인먼트·기업 시장을 위한 오디오·조명·비디오·제어 제품에 주력하는 사업부다. 미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플럭스 인수를 결정했다. 

 

하만은 양사 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한다. 프로페셔널 솔루션 부문 제품과 플럭스의 몰입형 오디오 기술과 처리·분석 솔루션을 결합하면 고객에게 보다 진화된 고품질의 음질을 선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차량용 오디오 시스템까지 플럭스의 기술을 확대 적용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하만은 JBL과 마크레빈슨, 레벨 등 16여 개 오디오 브랜드를 통해 전 세계 프리미엄 카오디오 시장에서 35%에 달하는 점유율을 차지, 글로벌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벤츠와 BMW, 피아트크라이슬러, 아우디, 폭스바겐 등이 고객사다. 제네시스 최초의 G80 전기차 모델에도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공급했다. 하만의 카오디오와 커넥티드카 시스템은 현재 5000만 대 이상의 차량에 장착된 것으로 알려진다. 

 

플럭스는 지난 2006년 설립된 오디오 소프트웨어 전문 회사다. 현재 약 20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몰입형 오디오 제작, 오디오 처리 플러그인 디자인·오디오 분석 분야의 선두주자로 평가 받는다. 

 

브라이언 디바인 하만 프로페셔널 솔루션 사업부 사장은 "플럭스 인수는 하만 프로페셔널 솔루션이 라이브 및 녹음 프로덕션에 뛰어난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하는 기술 투자의 일부"라며 "창작부터 실시간 몰입형 전달까지 우리는 전체 시스템에 걸쳐 포괄적인 제품을 제공해 아티스트, 디자이너, 엔지니어에게 다양한 역량을 부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가엘 마르티넷 플럭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수년 동안 몰입형 오디오 솔루션을 개척하고 엔지니어링해 왔다"며 "우리 소프트웨어 기술과 하만의 업계 선도적 브랜드 간 통합은 투어링 애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공간 오디오가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설치 오디오에 대한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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